[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국내에서 압도적인 트래픽을 유발하고 있는 구글이 정작 망이용대가는 외면하고 있다는 국회 지적에 대해 정부가 “망이용대가 부과나 기금 출연 등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김병욱 의원(국민의힘)은 26일 여의도 국회본관에서 진행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종합감사에서 “국내 트래픽 비중이 압도적 1위인 구글이 통신망 이용료는 내지 않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호구도 아니고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선 망이용료를 낸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구글의 국내 트래픽 비중은 28.6%로 국외 사업자 중 1위였고 이어 넷플릭스 5.5%, 메타 4.3%, 아마존 3.2%, 애플 0.3%, 기타 6.9% 순이었다. 구글은 2위인 넷플릭스와의 차이가 5배 이상 많았다.
김 의원은 “구글은 온갖 가짜뉴스가 난무하는데 제재는 안하고 우리나라의 시정조치 요구에 응하지도 않는다”며 “구글의 갑질로 인한 피해는 국민과 사회의 몫이고 국내 사업자들도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통상 문제도 개입돼 있긴 하지만 말씀대로 외국 선례도 있으니 망이용료 부과 또 이른바 기금 출연 같은 걸 유도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입법 없이 할 수 없어 국회에서도 협조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도 “넷플릭스와 구글의 망이용료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증인을 채택하려고 했는데 못하게 됐으니 방통위의 입장을 정리해달라”며 “국회에서 지금 망이용에 관한 법안이 9개 정도 나와 있는데 적극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망이용에 관해 정부가 연말까지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했다”는 변 의원 지적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같이 협의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알뜰폰 증가률 1%대 회복…1만원 5G 요금제 효과 가시화?
2025-05-16 17:40:35[현장] 서울 성수서 셀럽 사로잡은 ‘칼 라거펠트’ 철학…“한국 사랑 돋보이네”
2025-05-16 14:59:11SKT, 이번 주말 약 90만개 유심 확보한다…“QR 유심재설정 준비 중”
2025-05-16 11:09:11“엄마아빠, 저예요” LGU+, AI로 순직소방관 목소리 복원
2025-05-16 09:25:30미디어산업 진흥 ‘마지막 기회’…“‘청와대 미디어수석’ 신설해야”
2025-05-15 17:43:18이해진 네이버, 첫 해외 일정으로 실리콘밸리行…글로벌 AI 투자 본격 시동
2025-05-16 18:43:15"경찰도 전기자전거 구독"…스왑, 서울경찰청 시범 공급
2025-05-16 18:42:14NOL 인터파크투어, 항공권 취소·환불 수수료 무료 프로모션 진행
2025-05-16 17:32:09[DD퇴근길] "구글에 지도 반출하면 생태계 무너질 것"…스타트업, 한 목소리
2025-05-16 17:22:59아디다스 고객 정보 유출…"2024년 이전 고객센터 문의자 대상"
2025-05-16 17:22:14네이버, 디지털상공인 연합 기획전 진행…"소성공인과 동반 성장"
2025-05-16 16:5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