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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스냅드래곤서밋] “인텔·애플·AMD 비켜”…퀄컴 ‘오라이온 PC’ 출사표

알렉스 카투지안 퀄컴 모바일, 컴퓨트, XR(MCX) 본부장 겸 수석 부사장
알렉스 카투지안 퀄컴 모바일, 컴퓨트, XR(MCX) 본부장 겸 수석 부사장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오라이온(ORYON)은 다른 모든 노트북 CPU와 비교했을 때 동급 제품보다 뛰어난 성능을 갖추고 있다.”

알렉스 카투지안 퀄컴 모바일, 컴퓨트, XR(MCX) 본부장 겸 수석 부사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와일레아 비치 리조트 메리어트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3’을 개최한 자리에서 자체 설계한 오라이온 아키텍처 기반의 ‘스냅드래곤X 엘리트’를 소개하며 경쟁사 대비 동급 최고의 성능을 보여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스냅드래곤 X 엘리트의 성능과 효율성은 업계에서 본 적이 없다”라며, “온 디바이스 AI 기능을 통해 PC의 완전한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자신했다.

‘스냅드래곤X 엘리트’는 퀄컴이 ARM 기반으로 자체 설계한 ‘오라이온(ORYON)’ 아키텍처를 통해 첫 번째 선보인 PC용 프로세서다. 앞서 퀄컴은 지난 2021년 1월 미국 반도체 스타트업 누비아를 14억달러(약 1조54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후 퀄컴은 모바일 플랫폼뿐만 아니라 PC에 이은 컴퓨트 시장의 독자적 진입을 위해 노력해왔다.

카투지안 수석 부사장은 우선 인텔 노트북 대상 프로세서인 i7-1335U, i7-1360P와의 성능을 비교한 벤치마크 결과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멀티스레드 성능 비교 결과 퀄컴 오라이온은 인텔 대비 2배 더 빠른 CPU 성능을 보여줬으며 피크 성능에서는 68% 가량 전력을 아낄 수 있다. 인텔 i7-13800H와의 비교에서도 60% 더 빠른 속도와 65%의 전력이 절약됐음을 확인시켜 줬다.

퀄컴 스냅드래곤X 엘리트와 인텔칩과의 벤치마크 비교 결과
퀄컴 스냅드래곤X 엘리트와 인텔칩과의 벤치마크 비교 결과
퀄컴 스냅드래곤X 엘리트와 인텔칩과의 벤치마크 비교 결과
퀄컴 스냅드래곤X 엘리트와 인텔칩과의 벤치마크 비교 결과

또한 애플의 PC용 프로세서인 M2와 비교 결과 50% 더 빠른 속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퀄컴 스냅드래곤X 엘리트와 애플칩과의 벤치마크 비교 결과
퀄컴 스냅드래곤X 엘리트와 애플칩과의 벤치마크 비교 결과

퀄컴 스냅드래곤X 엘리트 기반의 PC를 선보일 파트너를 대표해 영상을 통해 연결된 양 위안칭 레노버 CEO는 “퀄컴 모바일 플랫폼은 강력한 윈도 성능 제공한다”라며, “레노버 사용자들은 이를 기반으로 종일 지속되는 배터리 수명과 뛰어난 성능을 체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PU 성능뿐만 아니라 GPU에서도 동급 대비 우위에 있다고 자신했다. 스냅드래곤X 엘리트에 적용된 아드레노 CPU는 인텔 i7-13800H GPU 대비 2배 더 빠른 속도와 피크 성능에서 74%의 전력을 아낄 수 있다고 지목했다. 또한 AMD 라이젠 9-7940HS와의 비교에서도 80% 더 빠른 GPU 성능과 피크 성능에서 80% 전력을 절약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퀄컴 스냅드래곤X 엘리트와 경쟁사간 벤치마크 비교 결과
퀄컴 스냅드래곤X 엘리트와 경쟁사간 벤치마크 비교 결과
퀄컴 스냅드래곤X 엘리트와 경쟁사간 벤치마크 비교 결과
퀄컴 스냅드래곤X 엘리트와 경쟁사간 벤치마크 비교 결과
퀄컴 스냅드래곤X 엘리트와 경쟁사간 벤치마크 비교 결과
퀄컴 스냅드래곤X 엘리트와 경쟁사간 벤치마크 비교 결과

엔리케 로레스 HP CEO는 “HP는 PC를 전체적으로 혁신하고 있으며,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기반으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생성형 AI를 로컬(온 디바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으면 더 개인화된 경험이 가능해지고 대기 시간이 단축되기 때문에 우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퀄컴의 PC 시장 확장을 위해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와의 협력도 중요하다. 무대에 오른 파반 다볼루리 MS 윈도 및 디바이스 부문 부사장은 “MS와 퀄컴 파트너십은 수년전부터 시작되어 현재 더 굳건한 상태”라며, “지난해 윈도우즈 데브키트 2023을 출시했으며, 이를 통해 스냅드래곤에 앱 개발이 가능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발자들의 열정적 반응을 통해 우리는 윈도 및 스냅드래곤에서 최고의 앱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확신하고 있다”라며, “최고의 AI 경험을 위해서 윈도를 구축해오고 있고, 모든 상호 작용을 개인화할 수 있도록 올바르게 프로세서를 활용할 수 있는 운영체제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파반 다볼루리 MS 윈도 및 디바이스 부문 부사장
파반 다볼루리 MS 윈도 및 디바이스 부문 부사장

'스냅드래곤X 엘리트’는앞서 퀄컴이 제시한 ACPC의 명맥도 잇는다.

데브라 마리치 퀄컴 제품마케팅 시니어디렉터는 스냅드래곤 X 엘리트는 모빌리티 영역에서도 엄청 변화를 줄 수 있으며, 더 이상 핫스팟을 조작할 필요없이 가장 진보한 초고속의 5G나 와이파이7을 사용할 수 있다”라며, “스냅드래곤의 이미지신호프로셋(ISP)와 스냅드래곤 사운드를 통해 웹캠 촬영과 고음질 무손실 음악을 경험할 수 있으며, 칩부터 클라우드까지 PC를 보호하는 엔터프라이즈급 보안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데브라 마리치 퀄컴 제품마케팅 시니어디렉터
데브라 마리치 퀄컴 제품마케팅 시니어디렉터

한편, 스냅드래곤 X 엘리트 기반 PC는 내년 중반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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