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SM엔터테인먼트(SM) 경영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시세조종 혐의를 받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결국 구속됐다. 카카오 주가 역시 미끄러지는 모습이다.
19일 오전 11시 기준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1050원(2.51%) 내린 4만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카카오페이와 카카오게임즈, SM 등 자회사 주가도 1~3%대 내림세를 띠는 중이다. 카카오는 지난 13일 1%대 하락을 시작으로,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약세로 장을 마친 바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배재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함께 구속영장이 신청된 카카오 투자전략실장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투자전략부문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장기간에 걸친 수사 진행 경과 등에 따라 피의자나 공범이 조직적·계획적으로 방어권 행사 범위를 넘어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법원 측 설명이다.
올해 초부터 카카오와 하이브는 SM 인수를 둘러싸고 공개매수 등으로 경영권 분쟁을 벌였다. 이후 카카오와 카카오엔터가 공개매수 등을 통해 지난 3월28일까지 SM 지분을 39.87%(각각 20.76%·19.11%) 취득해 최대 주주가 됐다.
하이브는 이 과정에서 비정상적 매입 행위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카카오의 SM 시세조종 의혹이 불거졌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월 조사에 착수한 뒤 카카오와 SM,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사무실 등에 대한 강제수사를 벌인 바 있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따르면 배 대표 등 카카오 경영진들은 지난 2월 SM 경영권 인수전 경쟁 상대인 하이브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약 2400억원을 투입, SM 주가를 하이브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특사경이 지난 13일 이런 혐의로 배 대표 등에 구속영장을 신청하자 카카오 측 법률대리인은 입장문을 통해 “합법적인 장내 주식 매수였고 시세조종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현직 경영진 사법리스크가 현실화한 가운데 최근 내리막길을 걷는 카카오 주가 상황은 투자 심리 위축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일 뿐, 당장 직접적인 연관성을 짓기는 섣부르다는 증권가 시각도 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시세조종 혐의에 대한 최종 판결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최근 주가가 빠지는 모습들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준금리 결정에 따른 금리 하락 기대감이 깨지며 네이버 등 산업 전체 성장률이 하락하는 영향이 더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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