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영국 규제당국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690억달러(약 93조 1500억원) 규모 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 인수 거래를 약 21개월 만에 최종 승인했다.
미국 BBC,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국 시장경쟁청(CMA)은 13일(영국 현지 시각) 마이크로소프트(MS)의 블리자드 인수를 조건부로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MS는 최종 인수 전까지 블리자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의 판권 판매를 완료해야 한다.
CMA는 “블리자드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권한을 유비소프트에 매각하도록 함으로써 MS가 클라우드 게임 시장을 장악할 수 없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개입을 통해 클라우드 게임 시장이 성장하고 이용자들에게 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 서비스,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CMA의 철저한 검토와 결정에 감사하다”며, “이번 인수를 마무리하기 위한 최종 규제 장애물을 넘었다고 판단하고, 이는 이용자와 전 세계 게임 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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