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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블리자드 인수 기한 3개월 연장…규제당국 마음 돌릴까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07-20 10:09:01
왕진화 기자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대형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 인수 기한을 3개월 연장했다.

인수 기한은 지난 18일까지였다. 그러나 이번 3개월 연장으로, 인수를 완료하지 못했을 때 MS가 블리자드에 지급해야 할 위약금 30억달러(3조8000억원)을 내지 않게 됐다.

블리자드는 MS와 인수 기한을 오는 10월18일까지 3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19일(현지시각) 밝혔다.

그간 MS-블리자드 인수 작업은 규제당국인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영국 경쟁시장청(CMA)에 막혀왔다. 다만 이번 인수 기한 연장으로 MS는 시간을 벌었다.

이곳은 최종 결론을 내지 않은 FTC와 CMA의 경쟁제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을 펼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4월 인수 불허 결정을 내렸던 영국 CMA는 최종 결론을 연기한 상황이다. MS가 CMA에 새로운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CMA도 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인수를 승인했다.

그런가 하면, 미국 FTC가 법원에 MS 인수거래를 중단해 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과 항고는 모두 기각됐다. 이에 FTC는 MS와 합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리자드 최고경영자(CEO) 바비 코틱은 CMA 승인 가능성에 대해 “장담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제안한 해결책이 합리적이라는 것을 규제당국이 알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MS가 닌텐도, 소니와 장기 계약을 체결한 만큼 그간 제기돼 왔던 우려 대부분은 해결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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