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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티움, 3D CAD 설계도면 통합보안 제품 출시

ⓒ이노티움
ⓒ이노티움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사이버보안 기업 이노티움이 폴더 및 드라이브 영역 암호화 기술을 탑재한 CAD 설계도면 통합보안 제품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내외 첨단 산업기술을 보유한 방산, 자동차, 조선, 반도체 등 제조업의 설계도면 보안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노티움에 따르면 3D 설계도면 사용률은 매년 높아지고 있다. 여러 CAD 프로그램이 출시될 때마다 기능과 성능이 업데이트되고 있는데, 기존 후킹방식의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솔루션은 신규 버전의 CAD 제품과 버전이 나올 때마다 개발 리소스를 투입해야 하는 것이 문제로 떠올랐다. 커널 방식 DRM은 사용시 시스템 성능 저하와 이슈 발생시 전체 시스템 사용이 불가능해진다는 문제가 있다.

도면 자료의 특성상 기업의 핵심 지적자산이 집약돼 있기에 유출과 해킹시 피해가 막대함에도 설계 업무 현장의 보안은 크게 높아지지 못하는 배경이다.

최근 한화솔루션의 해외 법인에서 발생한 해킹 사고에서도 도면 자료가 일부 유출된 것으로 전해진다. 세계 최대 랜섬웨어 그룹 록빗(LockBit)의 행위다. 이밖에 협력사에서 임직원에 의한 설계 도면의 유출 등도 이어지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노티움은 자체 개발한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보안 기반의 협력사 공급망 데이터 보안 솔루션 ‘3D CAD 엔파우치’를 출시했다. 해당 솔루션은 현존하는 모든 2D와 3D CAD 프로그램의 암호화를 지원한다. 제조업에서 1차-2차-n차 협력사로 암호화해 전송한 설계도면의 사용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열람 위치를 추적해 협력사 내부자에 의한 유출과 해킹에 의한 탈취를 방지한다.

엔파우치는 DRM, 데이터유출방지(DLP), 매체제어, 출력물보안, 화면워터마크, 캡처방지, 프로세스 및 웹 접근제어, 정형‧반정형‧비정형 데이터 암호화 등을 지원한다. 외부로 전송된 중요 자료에 대한 유출방지 기술을 하나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내부용 솔루션인 ‘3D CAD 시큐어존’도 출시했다. 시큐어존은 엔파우치와 동일한 보안엔진을 탑재했다. 내부 설계도면 유출 방지에 보다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이노티움 이형택 대표는 “엔파우치는 제로 트러스트 보안 기반으로 설계된 공급망 데이터 보안 솔루션이다. 기존 DRM과는 달리 암호화된 파일 자체가 유출되지 않고 1차 협력사에서 2차로 다시 반출된 사실을 인지할 수 없는 기존 보안 솔루션과는 차별화된 보안체계를 구현했다. 원청에서 반출된 단 하나의 설계도면이라도 끝까지 추적해 불법 유출과 해킹을 방지한다”고 말했다.

이노티움은 설계도면, 문서, 영상 등 현존하는 모든 데이터 종류를 보호가 가능한 엔파우치 보안모듈은 국내 17개 대형 방산업체을 포함한 대기업 제조업체 등 50여 고객사가 활용 중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외 보안프로그램과 충돌이 없고, DRM, DLP, ECM 등으로 사내 문서보안 제품을 사용하는 기업도 외부 문서반출 솔루션으로 엔파우치를 사용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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