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롯데홈쇼핑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홈쇼핑 업계 침체가 지속되자 인력 효율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7일 롯데홈쇼핑은 오는 13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직원들에게 공지했다. 대상자는 근속연수 5년 이상인 만 45세 이상 직원이다.
희망퇴직자에겐 24개월치 급여를 제시했다. 이외 재취업 지원과 자녀 학자금을 별도로 지급하기로 했다. 목표 희망퇴직 규모는 정하지 않았다.
롯데홈쇼핑 측은 “유통·미디어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자 경영 혁신을 통한 조직변화 일환으로 자발적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홈쇼핑은 TV시청 인구 감소와 송출수수료 부담 등으로 산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롯데홈쇼핑은 방송법 위반에 따라 2~7월 새벽방송이 중단되며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롯데홈쇼핑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전년 동기(280억원) 대비 92.8%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 롯데홈쇼핑은 최근 딜라이브 강남 케이블TV에 10월1일부터 방송 송출을 중단하겠다는 강경책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롯데홈쇼핑은 “(희망퇴직)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실적이 좋지 않아서 인원을 줄이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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