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수동 소재 무신사 신사옥 ‘무신사 E1’ 조감도 [ⓒ 무신사]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온·오프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연내 대면 중심으로 근무방식을 개편한다. 재택근무가 축소되면서 어린이집 육아가 필요한 직원들에겐 위탁 보육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관련 내용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무신사 한 임원이 사내 어린이집 개설보다 벌금을 내는 게 더 이득이라는 취지로 한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6일 무신사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운영 중인 ‘하이브리드(혼합) 근무’ 방식을 이르면 10월 대면 근무 중심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지금까진 주 2회 재택근무를 기본으로 했지만 앞으로는 대면 근무 중심으로 바뀌게 된다.
재택근무를 완전히 폐지하는 건 아니다. 직무나 개인적 상황 등 필요한 경우에 따라 탄력적으로 재택근무를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 4시간만 근무하고 퇴근하는 ‘얼리 프라이데이’는 기존처럼 유지된다.
이러한 근무방식 변화를 예고하는 자리에서 최영준 무신사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한 발언이 논란이 됐다. 지난 6월 무신사에 합류한 최 CFO는 최근 일부 직원들과 진행한 온라인 미팅에서 “어린이집은 소수의, 운 좋은 사람들이 누리는 복지”, “벌금이 훨씬 싸다” 등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시직원이 500명 이상이거나 상시 여성 직원 300명 이상인 사업장은 남녀고용평등법·영유아보육법 등에 따라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해야 한다. 직원 약 1500명이 근무하고 있는 무신사는 직장 어린이집 설치 의무가 있다.
당초 무신사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신사옥 ‘무신사E1’에 사내 어린이집을 조성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무신사는 최근 사내 어린이집 설치 계획을 철회하고, 신사옥 내 어린이집을 만들려던 공간을 사무실 용도로 변경했다.
사내 어린이집을 이용할 실수요가 적다는 게 계획을 변경한 주된 요인이다. 그러나 공식 석상이 아니었음에도 불구, 최 CFO 발언은 직원 복지를 재무적 관점에서만 바라보는 인식을 줘 직원 불만을 키우는 등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무신사는 최근 글로벌 사모펀드 등으로부터 2000억원 이상 신규 자금 투자 유치에 성공하고, 신사업 확장을 위해 공격적 채용을 예고한 상태다. 그러나 재택근무 축소나 어린이집 계획 변경 등 직원 복지혜택은 축소한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무신사 측은 “실제 임직원 대상으로 어린이집 보육 수요를 조사한 결과 올해 첫 입소를 희망하는 직원이 한 자릿수였고, 내년 입소를 희망하는 직원도 많지 않아서 실수요가 늘어나는 시점에 (사내 어린이집을)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집 육아가 필요한 직원들에겐 위탁 보육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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