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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남궁훈’, IT업계 상반기 보수왕 등극

[ⓒ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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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올해 상반기 IT 및 게임업계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인물은 남궁훈 카카오 전 대표(현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상근고문)다.

15일 카카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남궁훈 전 대표는 올해 상반기 96억8300만원 보수를 수령했다.

이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 이익 덕분이다. 남궁 전 대표는 행사가 1만7194원 11만9131주를 주가 5만8100원에, 1만7267원 11만8623주를 주가 5만5700원에 팔아 94억3200만원 차익을 거뒀다. 급여는 2억5000만원, 기타 근로소득은 100만원에 그쳤다.

남궁 전 대표는 지난해 3월 카카오 대표로 선임됐으나, SK C&C 판교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취임 당시 남궁 전 대표는 주가 15만원 달성 전까지 최저임금만 받기로 하면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5억원 미만 보수를 받을 경우, 사업보고서에 기재되지 않는다.

그러나, 카카오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 후 올해 상반기 스톡옵션을 행사하면서 IT업계 보수 1위 자리에 올랐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대표는 급여 7500만원, 스톡옵션 행사이익 26억1800만원 등 총 상반기 보수 26억9300만원을 받았다. 이어 김대성 카카오 전 서비스 개발1실 실장은 18억900만원, 배재현 카카오 공동체투자총괄 대표는 18억200만원, 정현주 전 유저서비스‧인사이트팀장은 10억4100만원을 수령했다.

이중 배재현 공동체투자총괄 대표만이 스톡옵션을 행사하지 않았다. 그는 급여 2억원 상여 16억원 기타소득 200만원을 받았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성공 등에 따른 특별 상여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도 스톡옵션을 행사하지 않았다. 홍 대표는 지난 2월 “주총일 종가 2배 이상 될 경우 스톡옵션을 행사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홍 대표는 올해 상반기 급여 6억원 기타 근로소득 400만원, 총 6억400만원을 지급받았다.

한편, 카카오 임직원 수는 총 3917명이며 상반기 1인 평균 급여액은 5700만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근속연수는 5년3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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