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양민하 기자]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이 이끄는 우주 기업 버진 갤럭틱이 첫 민간인 우주 관광 비행에 성공했다. 무려 18년 전 티켓을 구매한 한 탑승객은 오랜 기다림 끝에 비행선에 몸을 실었다.
10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버진 갤럭틱은 이날 민간인 3명을 태운 첫 우주관광 '갤럭틱 02'의 비행 과정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버진 갤럭틱의 우주 관광 상품은 모선(母船) 'VSS 이브'가 우주 비행선 'VSS 유니티'를 싣고 지상에서 이륙, 이후 모선에서 분리된 유니티가 공중에서 고도 약 90km의 지구 밖으로 나아가는 방식이다.
이날 VSS 이브는 미 중부시간으로 오전 8시 30분 뉴멕시코 스페이스포트 우주센터에서 이륙했다. 20분쯤 뒤 유니티가 모선에서 분리돼 우주의 가장자리인 약 55마일(88.51km) 상공까지 날아올랐다.
탑승자들은 이 고도에서 몇 분간 무중력을 체험하며 창밖으로 우주 전망을 바라봤다. 우주비행선은 이후 남은 비행을 마치고 활주로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륙에서 착륙까지 총 비행시간은 약 1시간이었다.
이번 비행에 탑승한 민간인 존 굿윈(80)은 지난 2005년 버진 갤럭틱이 처음으로 우주관광 티켓을 판매했을 당시 티켓을 구매했다.
당시 티켓 가격은 20만달러(약 2억6000만원)였다. 현재 버진 갤럭틱 우주여행 티켓의 가격은 45만달러(약 5억9000만원)다.
버진 갤럭틱의 우주비행은 2018년 이후 이번이 7번째였지만, 티켓 구매자가 탑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번 탑승자 굿윈은 1972년 올림픽 카누 경기에 출전했던 선수 출신으로, 2014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
굿윈은 성명에서 "초현실적인 경험"이라며 "내 인생에서 한 일 중 가장 멋진 일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나의 우주비행이 파킨슨병 등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것은) 당신의 도전을 막을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카리브 제도 출신 사업가이자 헬스 코치인 케이샤 샤하프(46), 그의 딸인 대학생 아나스타샤 메이어스(18) 등이 탑승했다.
샤하프와 메이어스 모녀는 비영리 단체 '스페이스 포 휴머니티'에 기부하면 버진 갤럭틱 우주 관광 티켓에 응모할 수 있는 행사에 참여해 16만여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우주선 탑승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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