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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제는 1N” 넥슨, 올해 2분기에도 넘버원 게임사

2023년 2분기 넥슨 실적. [ⓒ 넥슨]
2023년 2분기 넥슨 실적. [ⓒ 넥슨]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넥슨이 올해 2분기 실적을 통해 압도적 격차로 국내 게임사 1위 자리를 재확인했다. 넥슨을 포함해 3N으로 불리는 엔씨소프트‧넷마블에 이어, 2K로 일컫는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까지 올해 2분기 성적을 모두 공개했지만, 넥슨만이 호실적을 거두며 승승장구하는 모습이다.

넥슨(NEXON Co., Ltd. 대표 오웬 마호니)은 연결 기준 2023년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한 944억엔(한화 약 9028억원, 이하 분기 기준 환율 100엔당 956.0원), 영업이익은 22% 늘어난 276억엔(2640억원)을 기록했다고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9일 공시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2185억엔(2조891억원), 영업이익 839억엔(80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5%, 37% 성장했다.

PC 부문 매출은 653억엔(6247억원), 모바일 부문 매출은 291억엔(2782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2분기보다 18%, 12% 늘었다.

올해 2분기 지역별 매출을 살펴보면 ▲한국 621억엔(5934억원) ▲중국 182억엔(1743억원) ▲일본 23억엔(221억원) ▲북미‧유럽 54억엔(522억원) ▲그 외 아시아‧중남미 지역 등 63억엔(608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대비 한국은 21% 일본은 8% 기타지역은 11% 늘었지만, 중국과 북미‧유럽지역은 5%씩 감소했다.

넥슨에 따르면 ‘피파(FIFA)온라인4’와 ‘FIFA모바일’ 등 PC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정통 축구 게임과 서브컬처 장르 본고장인 일본과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블루아카이브’, ‘프라시아 전기’ ‘HIT2’ 등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며 전망치에 부합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 넥슨]
[ⓒ 넥슨]

국내에선 6분기 연속 분기별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 중인 ‘FIFA온라인4’가 2분기 PC 매출을 주도했고, 지난해말 월드컵 효과로 상승세를 지속해온 ‘FIFA모바일’이 전망치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과에 힘을 보탰다. FIFA온라인4는 지난 7월 진행한 여름 이벤트 흥행에 힘입어 PC방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PC와 모바일 크로스플랫폼으로 출시한 ‘프라시아전기’ 매출이 온기 반영되며 2분기 매출 성장에 일조했다. 프라시아전기는 진입장벽을 낮춘 거점 공략의 재미와 결사원들과 거점을 경영하는 차별화된 게임성을 앞세워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일본 서비스 2.5주년을 맞이한 ‘블루 아카이브’는 지난 1월에 이어 최근 다시 일본 애플 앱스토어 실시간 매출순위 1위를 차지했다. TV 애니메이션 제작 소식을 발표하며 관심을 얻고 있는 블루아카이브는 코믹스, OST와 같은 콘텐츠는 물론 피규어, 아크릴 디오라마 등 굿즈들을 선보이며 게임 외적으로도 꾸준하게 지식재산(IP)을 확장 중이다.

북미‧유럽지역에선 ‘메이플스토리’와 ‘데이브더다이브’가 활약했다. 특히, 지난 6월 말 글로벌 정식 출시한 데이브더다이버는 출시 하루 만에 스팀 내 유료게임 기준 글로벌 판매 1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지난달 8일 기준 누적 판매량 100만장(얼리액세스 판매 포함)을 돌파했다. 최고 동시 접속자 9만8500여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PC MMORPG ‘히트2’는 지난 5월 대만 및 홍콩, 마카오에 출시했다.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한 지 4시간만에 대만 앱스토어 인기게임 순위 1위에 올랐고, 출시 직후부터 10일 이상 매출 1위를 달성했다. 국내 버전과 동일하게 PC와 모바일 플랫폼간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또, 게임 크리에이터와 팬을 연결하는 ‘넥슨 크리에이터즈’ 프로그램을 대만 히트2에도 도입했다.

중국지역 ‘던전앤파이터’ 경우, 지난해 2분기 기록적인 성과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라이브 운영 등으로 월활성이용자수(MAU) 등 유저 지표가 꾸준히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며 안정적 회복세라는 설명이다.

사전 예약자수 425만명을 기록하며 지난 3일 중국 출시한 블루 아카이브는 중국 주요 앱마켓 플랫폼인 탭탭과 빌리빌리 등에서 인기게임 1위를 차지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메이플스토리M’은 현지 서비스명 ‘모험도: 단풍전설(MapleStory: The Legends of Maple)’로 오는 17일 중국에 정식 출시 예정이다.

[ⓒ 넥슨]
[ⓒ 넥슨]

넥슨은 오는 3분기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자신했다. 넥슨은 3분기 매출을 1099억~1198억엔(한화 9986억~1조888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분기 기준 환율로 13~23% 증가한 범위 내다. 예상 영업이익은 366억~445억엔(한화 3329억~4041억원)이다.

이를 위해 넥슨은 글로벌 게이머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장르 신작들을 준비 중이다. 우선, 글로벌 기대작 ‘퍼스트 디센던트’는 슈팅과 역할수행게임(RPG)이 결합된 루트슈터 장르 신작으로, 언리얼엔진5 기반 차세대 글로벌 트리플 A급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다음달 19일부터 PC와 콘솔 플랫폼에서 동시 플레이 가능한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넥슨 스웨덴 소재 자회사 엠바크스튜디오에서도 슈팅게임 2종을 개발하고 있다. 이중 ‘더 파이널스’는 1인칭 팀 대전 슈팅게임으로, 올해 서비스 돌입을 목표로 한다. 이 외에도 ‘아크레이더스’ ‘워헤이븐’ 등 신작 게임을 준비 중이다.

넥슨(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는 “올 2분기에는 신규 IP와 라이브서비스의 조화로운 성과로 균형 잡힌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크로스플랫폼 신작을 통해 이용자분들께 차별화된 게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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