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강기훈 기자] 금융감독원이 2년 만에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을 대상으로 정기검사에 돌입했다. 최근 금융권에서 금융사고가 반복되는 만큼, 내부통제에 관해 고강도 검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8일 오전부터 신한금융과 신한은행에 둥지를 틀고 정기검사에 들어갔다. 앞서 14일 금감원은 5일간 정기검사를 준비하기 위해 사전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신한금융과 신한은행 정기검사는 2023년 4월 이후 2년 만이다. 이번 검사를 위해 약 40명의 인력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당초 5월께 검사를 실시하려 했으나 최근 은행권에서 부당대출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남에 따라 시일을 다소 앞당겼다. 특히 이번 정기검사에서 금감원은 두 회사의 내부통제와 지배구조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부당대출을 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갖고 있는 신한은행 한 직원이 이달 검찰에 구속됐다. 지난 2월 신한은행은 외부인에 의한 사기로 약 20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한 사실을 공시하기도 했다.
더불어 최고경영자(CEO) 경영승계절차가 지배구조 모범규준에 부합하게 운영되는지 역시 검사 대상 목록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2년 전 실시된 정기검사에서 금감원은 신한금융이 자회사 CEO 후보군 선정 시 외부 후보군 선정기준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 관계자는 "금감원의 지적에 따라 작년 4월 신한금융은 내부 후보와 외부 후보를 상시 관리하는 건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어 7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외부후보 상시 괸라에 대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 규정 및 그룹경영승계계획 개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금융권 관계자는 "2년 전 신한금융이 지배구조 건으로 징계를 받지 않았지만 경영승계절차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을 받았다"며 "당연히 올해도 금감원은 이 부분이 얼마나 개선됐는지 면밀히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정기검사와 관련, 신한금융 안팎으론 미묘한 긴장감도 감지된다.
금감원 조사에서 금융사고가 추가로 확인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의 경우, 지난 2월 금감원이 '2024년 지주 은행 등 주요 검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기존 현장검사 때 확인된 350억원 외에 다시 임직원이 연루된 부당대출 380억원을 추가로 적발했다고 발표해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타임라인] SKT 해킹사고, 어떻게 인지했나…발견까지 72시간
2025-04-29 16:43:29유심 해킹 SKT 유영상 대표, 30일 국회 과방위 청문회 출석
2025-04-29 15:54:45SKT “수습 역량 총동원…5월 내 유심 SW 변경 시스템 개발”
2025-04-29 15:01:02“정부부처 보안에도 빨간불”...국정원, 전부처에 유심교체 공문
2025-04-29 14:43:51과기정통부, SKT 침해사고 1차 조사결과 발표…"IMEI 유출은 없어"
2025-04-29 14:12:50SKT, 황금연휴 앞두고 비상…유심보호서비스 2.0 나온다
2025-04-29 10:45:09하이브, 역대급 기록썼다…1분기 매출 첫 5000억원 돌파
2025-04-29 16:30:08"어닝 서프라이즈" 크래프톤, 1분기 영업익 4573억원 '역대 최대'
2025-04-29 16:25:07[현장] 이세돌 "바둑보다 데블스플랜이 어려워"…치열한 두뇌싸움 승자는?
2025-04-29 15:16:02SK스퀘어, 美∙日 차세대 기술기업에 1000억원 투자
2025-04-29 14:47:19문화사업 30주년 CJ ENM…"온리원 정신 되새겨 글로벌 원년 도약"
2025-04-29 10:5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