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27일, 최근 무서운 주가 상승세를 보였던 주요 2차전지(배터리)주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공매도 잡는 동학개미’의 강력한 결집을 보여줬다고 평가받던 에코프로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해 시장에 충격을 더했다.
국내 배터리 대장주로 꼽히는 에코프로 주가는 27일 전일 대비 19.79% 하락한 98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주당 100만원을 돌파하며 ‘황제주’ 반열에 오른 에코프로는 지난 18일 이후 주당 100만원 이상의 상승세를 지속, 26일 장중 153만9000원의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순조로운 성장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는 국내 최대 양극재 제조사 에코프로비엠을 자회사로 둔 기업이다. 글로벌 양극재 시장에서의 탄탄한 경쟁력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고속성장해왔다. 올해 초 11만원에 불과했던 주가가 불과 반년사이 100만원을 돌파한 것은 에코프로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감을 잘 드러내는 대목이다.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가도 마찬가지다.
이른바 ‘에코프로 형제’뿐 아니라 LG화학,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등 양극재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다른 경쟁사들의 주가도 마찬가지였다. 최근 에코프로, 포스코 계열에 상대적으로 투자가 집중되는 현상이 관측됐으나 연초와 비교하면 대부분 상승 그래프를 그린 것이 사실이다.
이날은 달랐다.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전일 대비 -5.7%, 포스코퓨처엠은 -13.21%, 에코프로비엠 -17.25%, 엘앤에프 -9.13%, LG에너지솔루션 -6.9%, 삼성SDI -5.8% 등 그간 시장을 이끈 주요 소재, 배터리사들의 주가 그래프가 일제히 동반 하락하며 파랗게 물들었다.
그동안 국내 배터리 테마주들은 현재 성적, 미래에 거둘 것으로 기대되는 잠재적 성과에 대한 가치를 앞서 계산하더라도 보통의 평가 기준 대비 고평가 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곳곳에서 특별한 ‘호재’ 없이 주가가 급등하거나 하락하는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이날 주가가 일제히 급락한 이유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특별한 분석은 제시되지 않고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그동안 과도한 수급과 쏠림 현상으로 상승했던 테마주들이 일부 조정기를 맞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투기 과열 후 차익 실현 매물이 늘어나며 ‘팔자’가 늘어난 것도 한 이유로 꼽힌다.
한편 올해 2분기 2차전지 시장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잇따라 공개 중인 가운데 올해 초 급락한 메탈 가격이 제품 판가에 영향을 미치면서 업계 전반에 이익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다. 3분기 시황도 유럽 전기차 시장 침체, 추가적인 메탈 가격 변동 영향으로 약세가 예견됐다. 장기적으론 2차전지 시장의 지속적인 규모 확대가 확실시 되고 있지만, 단기적으론 숨고르기 상황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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