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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임직원들이 만든 '시각장애인 점자 교구재' 청주맹학교 기증

에코프로 임직원들이 시각장애아동을 위한 점자교구재를 제작하고 있는 모습. [ⓒ 에코프로]
에코프로 임직원들이 시각장애아동을 위한 점자교구재를 제작하고 있는 모습. [ⓒ 에코프로]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에코프로 임직원들이 시각장애인용 점자 교구재를 제작해 기증했다.

에코프로는 20일과 27일 양일간 오창 본사에서 임직원 50여명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촉각 교구를 제작해 청주맹학교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비영리재단 굿네이버스와 공동기획한 '점자 촉각교구 지원사업 손끝'의 일환이다. 임직원의 손끝으로 만든 교구가 시각장애인의 손끝으로 전달된다는 의미다.

'손끝'은 에코프로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중 시각장애인 대상으로 진행된 첫 프로그램이다. 지역사회 시각장애아동의 학습권 제고와 놀 권리 향상을 위해 추진됐다.

이날 행사에는 에코프로 가족사 임직원 50명이 참여해 촉각인형과 날씨놀이 점자책 등 시각장애아동 학습에 필요한 교재들을 제작했다. 특히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원단을 사용함으로써 친환경 실현의 의미도 담았다.

최형익 에코프로 CSR추진팀 이사는 "임직원이 제작한 교구들로 시각장애 아동들의 꿈과 희망이 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사회 내 시각장애인 학습 환경 개선을 위한 여러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길수 굿네이버스 충청지역본부장은 "시각장애인들이 점자 학습을 통해 건강한 사회인으로 자립하려면 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들의 많은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는 2000년대 초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자리를 잡은 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했다. 사무직 신입사원에겐 연간 6시간 봉사활동이 의무적으로 주어진다. 또한 전직원 대상으로 11월 급여의 1%를 기부하고 회사도 동일한 금액을 내놓는 매칭그랜트도 진행 중이다.

에코프로는 최고경영진 의지에 따라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체육발전을 위해 2019년 2월 충북지역 최초로 장애인 스포츠단인 '온누리 스포츠단'도 창단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대학생 봉사단 ‘에코브릿지’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부터 4년째 지역사회공헌인정기업에 선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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