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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AMPC 수입 2분기도 “달달하네”…상반기 영업익 1조원 돌파 [소부장박대리]

LG에너지솔루션 북미 생산공장 지도. [ⓒ LG엔솔]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7일 2023년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8조7735억원, 영업이익 6616억원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212.7% 증가했다. 전기 대비로는 매출 0.3% 증가, 영업이익은 3.4% 감소했다.

영업이익에는 1분기와 마찬가지로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에 포함된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수혜에 따른 총 1109억원의 추가 이익이 합산됐다. 1분기 AMPC 이익금은 1003억원이었으니 전분기 대비 10.57% 증가한 수치다. AMPC를 포함한 2분기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률은 6.97%, AMPC를 제외할 경우 5.7%다.

AMPC 효과가 톡톡히 반영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상반기 누계 영업이익은 1조원을 훌쩍 넘은 1조244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4545억원이었다.

앞서 증권가에선 LG에너지솔루션이 2분기에 유럽향 수요 둔화, 주요 광물가격 변화에 따른 배터리 판가 감소 등으로 매출 증가치가 높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실제로 매출은 1분기보다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오히려 감소한 것이 이 같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하반기는 다시 개선될 실적을 기대해 볼 여지가 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통형 전지는 2분기, 중대형전지는 3분기 ASP(평균판매단가)가 하락하지만, 분기별 출하량 증가로 수익성에 미칠 영향을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1분기 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잔고가 385조원에 달하는 데다가 2분기에 발표한 현대차 그룹과의 미국 합작법인(JV) 발표, 포드와 도요타 추가 JV 설립 계획 등을 고려하면 수주잔고와 생산능력 추가 여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전장현 대신증권 연구원도 “연초 이후 지속된 고아물 가격 하락에 따른 배터리 판가 인하세로 고객사들의 2분기 수요가 3분기로 지연되고 있다”며 3분기 수요 회복과 더불어 ASP 하락은 미국향 전기차 배터리 판매량 증가에 따른 AMPC 수혜분이 상당 부분 상쇄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잠정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투자자 편의를 위해 제공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보다 세부적인 내용은 오는 27일 오전 10시 컨퍼런스콜(기업설명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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