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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상하이] 정제민 KT 융합기술원 상무 “미래 모빌리티, 5G에 새 기회”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는 5G 새 애플리케이션에 큰 기회가 될 것이다. 5G는 V2X 기술로 자동차 안에서의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비행 계획을 제어하며 공중을 모니터링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 이러한 사용 사례는 5G로 비즈니스 기회를 만드는 새 후보가 될 것이다.”

정제민 KT 융합기술원 상무는 28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SNIEC)에서 열린 국제 정보기술(IT)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상하이 2023’에서 ‘GTI 서밋’ 발표자로 나서 5G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미래 모빌리티’를 지목했다.

‘KT의 5G 여정과 디지털 전환을 위한 미래’를 주제로 연설한 정 상무는 “자동차는 운전자와 승객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점점 더 네트워크에 연결된다”며 “최근 한국의 이동통신사들은 커넥티드카 전용 요금제를 발표했고, 스마트폰 없이 차 안에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온라인 쇼핑도 즐길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상무는 “드론 택시와 같은 새로운 도시 이동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면서 “통신사업자들을 포함한 한국의 서비스 제공자들은 서울과 가까운 지역에서 시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또한 2025년 첫 상업 비행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국 내 도심항공교통(UAM) 사업 추진 계획을 알렸다.

미래 모빌리티뿐만 아니라 통신 API 개방을 통한 맞춤형 서비스 창출 계획도 소개했다. 그는 “다양한 정보에 액세스하고 통신 네트워크 리소스를 관리하기 위해 소위 ‘노스 바운드(north bound)’ API를 개방함으로써, 공급자 또는 개발자 커뮤니티는 애플리케이션을 네트워크 기능과 함께 쉽게 섞어 고객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GSMA 오픈 게이트웨이 이니셔티브는 지난해 많은 통신사가 참여한 가운데 API 생태계를 전세계적으로 조성하고 확대하기 위해 시작됐다. 현재 전세계 모바일 연결의 50% 이상을 커버하는 27개 통신 사업자가 참여, 가까운 미래에 오픈 게이트웨이 기반 상용 오픈 API 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KT 역시 이 계획에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비즈니스모델 창출 시도는 크게 기업용(B2B) 5G 서비스 사업을 확장하려는 KT의 청사진의 일환이다. 정 상무는 “KT는 B2B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5G를 활용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혁신을 비즈니스에 도입하려고 노력 중인 가운데 5G가 그 분야에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KT는 2015년 프라이빗 LTE를 처음 출시한 이후 기업 고객을 위한 무선 네트워크 솔루션을 디지털 전환의 방향으로 제공해왔다. 2019년 5G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프라이빗 5G를 출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프라이빗 5G는 기업을 위한 전용 무선 네트워크 솔루션을 제공하며, 특정 기업 고객을 위한 핵심 네트워크 시스템을 분리함으로써 안전한 데이터 연결을 구축할 수 있다.

정 상무는 “우리는 5G B2B 사업을 시장에서 활발히 진행하는 동시에 성능과 기능을 동시에 향상시키기 위해 5G 네트워크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며 “무선 네트워크를 공유해 이동통신 사업자 간의 긴밀한 협업으로 대도시의 지하철역은 물론 대부분의 도서 지역과 농촌 지역에 전국적인 커버리지를 효율적으로 구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 상무는 “이러한 진화는 6G와 차세대 모바일 네트워크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로서는 6G가 정확히 무엇이 될지 예측할 수 없지만, 6G는 더 높은 성능과 비용 효율적인 방법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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