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현재 헬스케어 분야 메타버스는 개인 건강 관리보다는 병원 홍보, 의료지식 교육, 의료진 간 협업을 위해 활용되는 가운데, 카카오헬스케어 컨소시엄이 다양한 개인 맞춤 건강 관리 서비스로 확장 가능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한다.
카카오헬스케어(대표 황희) 컨소시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공모한 ‘2023년 메타버스 선도 프로젝트 의료 부문’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카카오헬스케어는 ‘개인 맞춤 근골격계 및 심리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근골격계 질환은 지난 2019년 기준 수진자가 약 1760만명에 이르며, 전체 의료비의 10%를 차지한다.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 증가나 직장 내 스트레스와 같은 사회적 요인 등으로 마음 건강에 관한 관심과 수요도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우울증 유병률이 36.8%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이번 국책 사업에서 주관기관 역할을 맡아 프로젝트 전반을 총괄한다. 또한 ▲컬러버스(오픈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스카이랩스(반지형 웨어러블 디바이스 원천 기술) ▲바임컨설팅(플랫폼 및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전략 수립) ▲분당서울대학교병원(근골격계 건강관리 실증) ▲고려대학교의료원(심리 건강 관리 실증)이 참여하고 의료메타버스학회가 자문을 수행한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투게더(TOGATHER)를 모토로 미래 헬스케어 메타버스 산업 기반을 마련하고, 플랫폼 내 다양한 참여자가 함께 모여(To Gather),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Together)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카카오헬스케어는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확장을 위한 기반 마련에 힘쓰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공동 사업 및 해외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국책 사업은 민간부담금을 포함해 약 50억원 규모로 이달 프로젝트에 착수하고 오는 2024년 12월 종료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종료 후에는 다양한 헬스케어 기업 및 스타트업과 협력해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확장하고, 지속적으로 상생할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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