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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 '차량용 반도체' 설계·판매 나선다… 폭스콘과 합작사 설립 [소부장반차장]

[사진=스텔란티스]
[사진=스텔란티스]

[디지털데일리 김보민 기자] 글로벌 자동차 기업 스텔란티스가 대만의 위탁생산 업체 폭스콘과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뛰어든다.

20일(현지시간) 스텔란티스는 폭스콘과 차량용 반도체를 설계하고 판매하는 합작사 '실리콘오토'(SiliconAuto)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다만 양사는 구체적인 투자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

스텔란티스는 이날 공식발표를 통해 "ICT 산업에 대한 폭스콘의 전문성,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스텔란티스의 이해도를 결합한 합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리콘오토는 전기차에 필요한 컴퓨터 제어 기능과 모듈 수가 증가함에 따라, 고객들에게 자동차 산업 중심의 반도체 소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실리콘오토는 네덜란드에 본사를 세우고 2026년부터 반도체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네덜란드는 스텔란티스의 본사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합작은 앞서 스텔란티스와 폭스콘이 2021년 체결한 예비 계약에 따른 것이다. 당시 양사는 차량용 반도체 제품군을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폭스콘은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로 글로벌 전자 업계에서 이름을 알려왔지만, 지난 2020년을 기점으로 전기차를 새 먹거리로 낙점하며 사업 확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폭스콘은 지난 2021년 전기차 모델 3종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 출사표를 내밀었다. 2027년까지 연간 3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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