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타다 운영사 브이씨엔씨(VCNC)가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15일 VCNC는 “경영안전상 이유로 희망퇴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전날 사내 공지사항을 통해 구성원들에 이러한 소식을 발표했다.
희망퇴직은 현재 80∼90명가량 인원의 최소 50%를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일주일간 진행하며, 희망퇴직자에게는 2개월치 월급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희망퇴직자가 현재 인원의 50% 미만에 그칠 경우, 직원들을 상대로 별도 권고사직이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타다가 고강도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이유는 지난 2020년 국회를 통과한 ‘타다 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 이후 불안한 경영 상황을 해소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타다는 타다 금지법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투자 유치와 사업 확대가 어려워지면서 같은 해 희망퇴직을 받기도 했다. 타다 핵심 사업 모델인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철수하고 택시 면허가 필요한 제도권 서비스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큰 영향을 미쳤다.
타다 베이직은 스마트폰 앱으로 운전기사가 딸린 11인승 승합차를 빌려 이용하는 서비스다. VCNC가 쏘카로부터 빌린 렌터카를 운전자와 함께 고객에 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하지만 택시업계가 ‘불법 콜택시’라고 반발하며 서비스는 좌초된 바 있다.
한편, 타다 모회사인 토스는 이번 구조조정과는 별도로 타다를 다른 회사와 합병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퍼스널·마이크로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로 잘 알려진 더스윙과 타다 합병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VCNC와 더스윙 양사 모두 합병설이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VCNC 관계자는 “경영 안정을 위해 구조조정에 돌입한 것은 맞지만, 더스윙과 합병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더스윙 관계자도 “한 때 타다와 합병을 검토했으나 현재는 전혀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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