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보민 기자] 인도의 국민기업인 타타그룹이 자국 내 전기차 산업을 강화하기 위해 배터리 공장 투자를 결정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타타그룹은 1300억 루피(한화 약 2조670억원)를 투자해 인도 구자라트 사난드 지역에 리튬이온 셀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공장은 20기가와트시(GWh) 규모로 지어질 전망이다.
구자라트 주정부 관계자는 통신에 "인도의 전기차 생태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전기차 신흥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곳이다. 인도의 인구수는 14억2800만 명으로 현재 세계 1위다.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 정부는 인도의 극심한 도심 공해를 해소하기위해 오는 2030년까지 기존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고, 이 때문에 글로벌 기업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인도 정부와의 협상이 결렬되긴 했지만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인도를 여전히 기가팩토리 후보지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인도의 지난해 자동차 판매 대수는 380만대를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2030년 이후, 연간 300만대 규모의 전기차 수요가 생성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기차 업계에서는 인도의 성장 가능성을 지속 주시하고 있다. 인도의 타타그룹도 이에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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