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특별판인 디지털 디럭스 및 얼티밋 에디션을 예약 구매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디아블로4(Diablo4)’ 정식 서비스 일정보다 나흘 먼저 게임을 선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콘솔 기기별 이용자 사이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플레이스테이션(PS)4, 5 이용자는 접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엑스박스(Xbox) 이용자는 큰 지장 없이 플레이가 가능했으며, 심지어 꼼수로 특별판을 약 10만원 이상 저렴하게 즐길 수 있었던 점이 알려지면서다.
2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오전 8시부터 오픈월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신작 디아블로4 얼리액세스(앞서 해보기) 서비스에 들어갔다. 그러나 오전 8시 직후 PS4, 5 등 일부 콘솔 기기에서 접속 불가 현상이 나타났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에 대한 불편함을 호소하는 PS4, PS5 이용자가 속출했다. 대표적으로 ‘유효한 디아블로 IV 라이선스를 찾을 수 없습니다’라는 경고 문구와 함께 정상 접속이 이뤄지지 않았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얼리액세스 가능 에디션 판매에만 집중하고, 정작 콘솔 기기 접속 환경을 체크해보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서 더욱 아이러니한 점은 MS 엑스박스 버전 이용자 사이에선 일반판 환불 사태가 일어났다는 것이다.
뽐뿌 및 루리웹 등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엑스박스 버전으로 일반판을 구매한 뒤 새로고침을 누르면 얼티밋 에디션이 기존가보다 약 10만원정도 저렴한 특별 판매가로 등장한다.
이를 추가로 구매한 뒤, 기존에 구매했던 일반판을 환불하면 게임을 4일이나 빨리 즐기면서도 더욱 싸게 만날 수 있다는 정보가 실시간으로 퍼졌다.
해당 버그는 엑스박스 버전 일반판 구매자에게만 일어났다. 이에, 일각에서는 MS나 블리자드가 엑스박스로의 디아블로4 이용자를 유치하기 위해 해당 버그를 의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한편, 개발진은 오전 8시30분 콘솔 접속 문제 인지 사실과 해결 방안 모색을 긴급 공지했다.
개발진은 공식 토론장을 통해 “현재 플레이스테이션 이용자들에게 뜨는 메시지 표시 현상을 확인했다”며 “해당 문제에 대해 살펴보고 있으며, 확인 되는대로 내용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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