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렌드포스]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톱5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솔리다임 인수 효과가 나타나지 못한 탓이다.
2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2023년 1분기 전 세계 낸드 매출을 86억2610만달러(약 11조3430억원)로 집계했다. 전기대비 16.1% 떨어진 수치다.
메모리 시장은 정보기술(IT) 업계가 흔들리면서 불황이 장기화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PC 등 주요 응용처 고객들은 메모리를 구매하기보다는 재고 조정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평균판매가격(ASP)도 하락세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5월 말 메모리카드용 낸드 범용제품 128Gb 16G*8 멀티레벨셀(MLC) 제품 고정거래가격은 3.82달러다. 전월보다 떨어지지 않았으나 이미 3월(5.12%), 4월(2.93%)에 감소한 바 있다. 3달러대로 떨어진 건 지난 2019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업계 1위 삼성전자는 29억3000만달러로 1분기 낸드 매출이 전기대비 15.8% 축소했다. 삼성전자는 고용량 제품 비중을 높여 피해를 최소화하려 했으나 전방산업 부진을 막진 못했다. 점유율은 34.0%로 작년 4분기(33.8%)보다 소폭 올랐다.
일본 키옥시아는 2위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18억5140만달러로 전기대비 5.9% 줄었다. 경쟁사 대비 비교적 선방하면서 점유율은 19.1%에서 21.5%로 2%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3위 SK하이닉스(자회사 솔리다임 포함)는 13억1550만달러로 전기대비 24.8% 하락했다. 점유율은 17.0%에서 15.3%로 뒷걸음질했다. 유독 여파가 크면서 키옥시아와 격차가 벌어졌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 강화를 위해 인텔로부터 인수한 솔리다임이 PC 분야 부진으로 힘을 못 쓴 것이 주요 원인이다. 지난해 4분기 50% 이상 매출을 담당하던 SSD 부문은 올해 1분기 20%대 초중반으로 비중이 급감했다.
미국 웨스턴디지털도 SK하이닉스와 유사한 수준으로 고전했다. 13억700만달러로 전기대비 21.1% 낮아졌다. 점유율 역시 16.1%에서 15.2%로 하향 조정됐다. 마이크론도 메모리 겨울을 피해가지 못했다. 8억8500만달러로 지난해 4분기보다 19.8% 떨어졌다. 점유율은 10.7%에서 10.3%로 위축됐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2분기에는 메모리 구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메모리 감산 효과가 이 시기부터 나타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재고 소진 압박으로 ASP 내림세가 이어져 1분기보다 매출이 7.9%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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