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오병훈 기자]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서구권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 공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바로 신작 ‘쓰론앤리버티(THRONE AND LIBERTY, 이하 TL)’를 통해서다.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아마존게임즈와 협력으로 출시 전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해외 진출 공략을 본격화한다.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0일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서구권에서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와 같은 MMORPG 장르가 흥행하는 것을 보면서 해당 권역 MMORPG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판단하게 됐다”며 “이러한 시장 상황 속 한국에서 출시된 게임 중 서구권 내 최고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엔씨는 TL 글로벌 공략을 통해 비교적 낮은 해외 매출 비중을 키우는데 힘쓴다. 올해 1분기 엔씨 지역별 매출을 살펴보면, 국내 매출은 3037억1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아시아 지역 매출 993억9600만원, 북미·유럽 333억4400만원 순이다.
엔씨는 TL 출시에 앞서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아마존게임즈와도 TL 출시 시기를 두고 논의를 지속 중이며, 향후 글로벌 이용자 대상 테스트와 글로벌 쇼케이스 등을 실시한다.
게임 내에서도 북미·유럽 등 서구권 이용자를 겨냥한 콘텐츠를 추가해 TL을 글로벌 이용자 친화적인 타이틀로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홍 CFO는 “TL은 엔씨 강점인 이용자 간 전투(PvP) 콘텐츠를 유지하면서도 서구권 이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글로벌 이용자가 몰입할 수 있는 내러티브 콘텐츠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게임 액션성을 극대화하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 기존 공성전 외에도 개인형 던전, 길드 플레이, 월드 탐험 콘텐츠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개인 이용자 간 경쟁보다는 커뮤니티에 기반한 콘텐츠가 많을 것이다. 이것이 타사 경쟁 게임과 비교했을 때 우위가 있을 것이라 본다”고 전했다.
엔씨는 국내에서도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1만명 이용자를 대상으로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를 실시한다. 테스트는 정식 서비스와 유사한 수준 개발 상태에서 진행된다. 실제로 유료 재화를 지급해 게임 내 수익모델(BM) 시스템에 대한 점검도 실시한다.
홍 CFO는 “이번 CBT 의미는 게임 BM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이용자 후기를 바탕으로 완성도를 극대화하는데 있다”며 “그 과정에서 TL 팬덤을 확보하는 한편, CBT 자체가 이용자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엔씨는 올해 중 TL과 더불어 비(非) MMORPG 4종을 출시해 장르 다변화에도 집중한다. 엔씨는 연내 ▲대전 액션 게임 ‘배틀크러쉬’ ▲퍼즐 게임 ‘퍼즈업:아미토이’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BSS’ ▲실시간 전략 게임 ‘프로젝트G’ 등을 출시한다.
홍 CFO는 “올해 전체적으로 TL을 포함해 총 5종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며 “다중접속이 아닌 타이틀 4종은 현재까지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다중접속이 아닌 모바일 게임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별도로 순차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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