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인터넷 커뮤니티
[디지털데일리 오현지 기자] 사람들은 각자의 경험에 따라 동물을 싫어할 수도 있다. 동물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동물에 대한 혐오가 극단적으로 표출되는 것은 전혀 별개의 사안이다.
'1인 가족' 시대,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둔 시점에서 반려 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재설정돼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려견을 비롯한 동물들은 누군가에겐 가족같이 소중한 존재일 수 있기때문이다.
최근 ‘살곶이 공원’ 내 ‘반려견 함께 쉼터’에 끔찍한 반려견 간식 테러가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경찰 및 지자체에 따르면, 지난 1일 트위터에 “성수동 견주님들 주의! 성수동 무료 운동장인 살곶이 반려견 함께 쉼터에 간식으로 감싼 수은 건전지를 뿌리는 인간들이 있다고 합니다”라는 내용이 폭로글이 올라온 이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 글은 순식간에 퍼졌고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난 4일 SNS를 통해 “성동구에서도 이미 관련 민원들을 접수한 상태다. 민원인께서 며칠에 걸쳐 이런 시도가 있었다고 하시어, 현재 담당 부서가 인근 CCTV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다음날인 5일에도 정 구청장은 “성동구도 여러분과 같이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크게 인식하고 있다. 이에 관할 경찰서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했다”라며 “살곶이 반려견쉼터 인근에는 현재 해당 행위가 동물학대법을 위반하는 중대범죄임을 경고하는 경고문을 부착했다. 또 자체 순찰도 보다 강화할 계획”라고 강조했다.
산책하는 반려견과 길고양이 테러, 수시로 벌어져
반려견을 대상으로 한 테러는 사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1월 인천시 부평구의 한 공원에서 낚싯바늘에 꿰인 간식이 발견됐다. 반려견이 좋아하는 소시지 간식에 누군가 낚싯바늘을 넣어 방치한 것이다. 반려견이 섭취하면 낚싯바늘이 입천장을 다치게 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지난 2020년 7월 강아지 간식에 바늘을 넣어 뿌린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 수사 결과 A씨는 개들이 시끄러워서 범행을 저질렀다. 다행히 바늘을 넣은 간식을 섭취한 반려견은 없었다.
길고양이를 향한 테러는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동물자유연대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체불명의 염료로 염색된 길고양이 소식을 전했다.
동물자유연대는 당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누군가 비누를 들어 올리고 또 다른 누군가 얼굴부터 배 안쪽, 발끝까지 붓으로 칠한 것으로 추정된다. 비누의 하얀 털 부분을 골라 칠한 듯 정교하게 염색됐다”라고 격분하는 피드를 올렸다.
고양이는 털을 핥는 그루밍 습관이 있다. 따라서 고양이에게 정체불명의 염료를 먹여 위해를 가하려는 악의적인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2월 대구 수성구에서 길고양이 2마리 얼굴에 본드가 칠해진 것이 발견돼 발칵 뒤집혔다. 하지만 범죄자는 끝내 잡지 못했다. 네티즌들은 개, 고양이를 향한 혐오 범죄에 대해 “똑같은 벌을 받아야 한다”, “작은 생명에게 왜 화풀이를 하냐”, “동물도 생명이 있다”라며 격분했다.
한편 동물보호법 제8조에 따르면 도구‧약물 등 물리적·화학적 방법을 사용해 동물에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한 자에 대해, 최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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