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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치안은 댕댕이가 지켜요!’… 서울 반려견 순찰대 A to Z [댕댕냥이]



[디지털데일리 오현지 기자]서울시를 지키기 위해 반려견들이 한 자리에 총출동해 귀여운 면모를 발휘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에서 ‘2023년 서울 반려견 순찰대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작년에 선발돼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1기 회원과 올해 새롭게 선발된 2기 회원까지 700팀이 참석했다.

참석한 반려견은 말티즈 등 소형견부터 웰시코기 등 중대형견까지 다양했다. 발대식이 열리는 동안 반려견들은 늠름하면서도 귀여운 순찰대원의 면모를 발휘해 반려인들과 서울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반려견 순찰대란
우리나라에서 반려견을 기르는 가정이 증가함에 따라, 서울시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반려견 순찰대’ 제도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제도는 반려견의 산책을 하면서 방범 활동을 하는 신개념 치안사업이다.
반려인은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며 동네의 위험요소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 순찰팀이 자발적으로 산책하면서 주취자 등을 발견하거나 안전시설물 훼손 등을 발견하면 112 또는 120으로 신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 2021년 7월 자치경찰제가 전면 시행된 이후 주민참여형 치안사업을 구상해 왔고 작년 5월 처음으로 ‘서울 반려견 순찰대’ 사업을 실행했다.

반려견 순찰대가 되기 위한 조건
서울시에 따르면 2기 순찰대 선발에는 25개 자치구 1,503개 팀이 신청했다. 이중에서 심서를 거쳐 719팀이 최종 선발됐다. 지난해 작년 284팀이 선발된 것에 비해 무려 2.5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1차 서류 심사를 통해 반려견이 순찰대원의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 2차 실습 심사에는 반려인인 보호자와 따라걷기(리드워킹), 보호자 명령어 이행(‘멈춰’ 등) 등을 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 2차 실습 심사까지 거쳐 순찰대원으로 활동하기 적합하다고 판단된 반려견이 최종 선발됐다.

서울시 반려견 순찰대 1기 회원의 활약상
‘서울 반려견 순찰대’는 작년 9개 자치구에서 284개 순찰팀이 활동했다. 총 1962건의 112 및 120 신고가 이뤄졌다. 위험한 상황에서 신속한 신고가 이뤄져 서울시민들의 안전을 지킨 사례가 많았다.

올해 1월 2일 밤 11시경, 도로 시설물을 파손하고 비틀거리며 주행하는 차량을 순찰대원이 목격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해당 차량 운전자를 신속히 검거하여 큰 인명피해사고를 사전에 예방했다. 당시 운전자의 음주측정 수치는 0.08% 이상으로 나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순찰대원에 대한 지속적인 안전교육과 순찰교육을 통해 내실을 다질 것이다”라며 “상해보험 가입 등 안전대책을 통해 순찰하는 대원과 시민 모두의 안전을 확보하여, 자치경찰의 대표 사업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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