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오현지 기자] 일본에서 5일(현지시간) 오후 2시42분쯤에 이시카와(石川) 노토 반도 지역을 중심으로 6.5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이시카와현 호쿠리쿠전력 시가원자력발전소의 이상은 아직 관측되지 않았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일론 언론에 따르면, 이 지진으로 지붕을 수리 중이던 60대의 남성 1명이 추락해 사망하고 21명이 부상당하는 인명 피해가 발생 했다. 이날 일본 기상청은 “이시카와현에서 10㎝ 정도의 해수면 변동이 있었으며, 스즈시에서도 진도 6의 강력한 흔들림이 일어났다”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후 2시45분께 규모 6.2 지진이 북위 37.540도, 동경 137.305도를 진앙으로 내습했으며 진원 깊이가 8.7㎞라고 발표했다.
현재 여진은 계속되고 있다. 5일 오후 9시 58분쯤에는 이시카와현 스즈시에서 규모 5.8의 여진이 관측됐다. 다만 여진으로 인한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서도 5일 진도 6의 지진이 발생한 후에도, 이날 밤 8시까지 진도 1 이상의 지진이 24회 나타났다.
일본 기상청은 “흔들림이 강했던 지역은 앞으로 1주일 동안 최대 진도 6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경고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이시카와현에서 5일 저녁 6시까지 50㎜까지 비가 내렸다. 지진으로 약해진 지반이 비로 인해 무너질 수 있어 주의를 요구했다.
한편 일본 원자력규제청은 “이시카와현 호쿠리쿠전력 시가원자력발전소 1호기와 2호기 등 원전의 이상이 없었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당시 도쿄 전력이 운영하던 후쿠시마원자력 발전소는 여진에 따른 쓰나미로 폭발 사고를 일으킨 바 있다.
참고로, 지진 강도가 5~5.9 사이가 되면 소규모 건물이나 공사 현장, 부실공사 건물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지진 강도가 6~6.9 사이가 되면 지진이 발생한 지점부터 최대 160km에 걸쳐 모든 건물 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지진 강도가 7~7.9 사이가 되면 지표면의 균열이 나타나고, 건물 기초 및 지하 매설관이 파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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