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에코프로비엠이 국내 배터리 생태계 주요 기업들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개발 사업’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양극재 제조사인 에코프로비엠을 중심으로 에코프로에이치엔과 배터리 제조사 삼성SDI, 전해액 제조사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외 씨아이에스, 쉐메카 등 기업이 함께한다. 산업부는 소재부품기술 개발 사업 총괄기관으로 정부지원 개발비 160억원을 지원한다. 기업부담금을 포함한 총사업비는 230억원이다.
이번 사업은 국내 최초로 중대형 기업들이 본격 참여하는 지원 사업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더불어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등 기관과 ▲성균관대 ▲한양대 ▲아주대 ▲서강대 ▲서울과학기술대 ▲동아대 교수까지 참여하는 민관산학협력 프로젝트다.
국내 배터리 생태계 기업들은 그동안 ‘삼원계’로 불리는 고성능 양극재와 이를 탑재한 배터리 제조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드러내왔다. 그러나 최근 중저가 전기차 양산에 용이한 LFP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 업계에서도 LFP 양극재, 배터리 제품군 확대와 양산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한 분위기다.
이번 프로젝트 참여사들은 향후 4년간 국내 LFP 기술력 향상을 위한 주요 연구 개발에 협력한다. 에코프로비엠을 포함해 양극개발파트인 한국화학연구원(문산 박사), 경기대(박용준 교수), 성균관대(윤원섭 교수)는 고성능 LFP 양극재 양산 기술을 개발한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LFP 전지에 들어갈 전해액 첨가제 기술을 개발하고, 양산 가능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번 개발 사업이 국내 배터리 관련 산업 발전과 신규 고용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에코프로비엠의 현재 양극재 생산 능력은 18만톤으로 국내 1위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말 에코프렌들리데이(ECO-Friendly Day)를 통해 2025년 양산을 목표로 올해 LFP 양극재 생산라인 착공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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