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율주행 운행거리 총 11만 2천km 지구 2.8바퀴 돌아… 5월 한달간 청계천, 청와대, 상암에서도 자율차 무료 운행 이벤트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서울시는 지난 20일을 기준으로 서울시가 주관하는 자율주행차 누적 탑승객이 2만명을 넘었다고 24일 밝혔다.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한달 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탑승 경험을 늘릴 계획이다.
앞서 작년 2월10일 상암에서 자율차가 처음 운행을 시작한 후 상암․청계천․청와대에서 14개월 만이다.
특히 청와대 자율주행버스가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운행 시작 4개월(2022년12월22일 운행 시작)만에 1만4025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살아 생전 자율주행버스를 탈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사람이 운전하는 것과 똑같았다”(60대 여), “장애인도 자율차를 탑승할 수 있어 좋았지만 보다 많은 장애인분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행지역을 넓혔으면 좋겠다”(20대. 남) 등 경험자들의 소감을 전했다.
특히 자율주행차는 향후 상용화에 앞서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행을 위해 다양한 주행 데이터 축적이 매우 중요하다.
이와관련 서울시는 "자율주행 운행거리가 약 11.2만 km를 넘어 지구 2.8바퀴를 쉼 없이 달리면서 복잡한 서울 도심운행 데이터를 축적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승용차․버스 등 차량뿐만 아니라 보행자, 불법 주정차(특히, 청계천 등), 오토바이, 자전거가 혼재된 복잡한 교통상황에서의 자율주행 기술을 나날이 발전시키고 있으며 상용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시는 시는 자율차 누적 탑승객 2만명 돌파를 기념하고,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보다 많은 시민들이 서울 자율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다.
5월 한달 간 서울에서 운행 중인 모든 자율차의 무료 탑승이 가능하다. 현재 무료로 운행 중인 청계천 및 청와대 자율주행버스 뿐만 아니라 유료(1200원~2000원)로 운영 중인 상암에서도 무료로 운행하기로 했다.
또한 공휴일, 일요일 등에 자율차가 운행하지 않지만 5월이 시작되는 첫째 주 황금 연휴기간을 맞아 어린이, 부모님 등 가족들과 함께 자율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5월1일 근로자의 날부터 5월8일어버이날까지 휴일 없이 매일 운행한다.
다만 시는 청계천 자율주행버스는 '차 없는 거리' 운영으로 5월5일(어린이날), 5월 7일에는 운행하지 않고, 토요일에는 집회 등으로 불가피하게 운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으니 탑승 전 서울 자율차 전용앱(TAP!)을 통해 운행 여부 확인을 당부했다.
이와 더불어 5월8일 이후에도 청와대 자율주행버스는 주말(토․일요일, 2대 중 1대만 운행)을 포함하여 매일 운행한다.
어린이(영유아 포함), 청소년 등에게는 자율차 탑승을 기억할 수 있도록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한다. 자율차를 타고 탑승 후기를 남기면 선착순으로 5,000원 상당의 커피 쿠폰(500매)을 무료 증정한다.
서울 상암․청계천․청와대 등에서 자율차를 무료 탑승하고, 커피 쿠폰을 받으려면 서울 자율차 전용 호출앱(TAP!)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 받으면 된다.
현재 상암은 승용차 5대, 소형버스 1대, 청계천은 미래지향적 디자인의 소형버스 3대, 청와대에서는 시내버스와 동일한 대형버스 2대 등 승용차로부터 소형버스 및 대형버스까지 서울 곳곳에서 다양한 자율차가 운행 중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는 도심에서 시민 누구나 자율차를 이용할 수 있는 높은 자율주행 수준을 갖추면서 자율차 상용화 시대를 이끌고 있다”며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가족과 함께 자율차를 탑승하며 서울의 미래교통을 경험하는 좋은 기회도 가지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