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애플은 연례행사인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6월 5일부터 9일까지 온라인 포맷으로 개최한다고 30일 발표했다.
개최일에는 애플 파크에서 개발자 및 학생을 위한 특별 대면 행사를 마련한다. 모든 개발자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WWDC23은 최신 iOS, 아이패드OS, 맥OS, 워치OS, tvOS 차기 버전이 공개될 예정이다. 애플 엔지니어와의 만남을 비롯해 개발자가 자신의 비전을 구현해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새로운 기술과 도구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수전 프레스콧 애플 월드와이드 디벨로퍼 릴레이션 담당 부사장은 "WWDC는 전 세계 커뮤니티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유능한 개발자를 온라인 및 대면으로 직접 만날 기회의 장으로, 애플이 일 년 중 가장 기대하는 시간이기도 하다"며, "WWDC23은 역대 Apple 행사 중 가장 크고 기대되는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며, 이토록 특별한 이벤트를 통해 많은 사람들을 대면 및 온라인으로 통해 만날 수 있어 매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키노트 및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 프레젠테이션 무대를 통한 발표 외에도, 올해의 온라인 프로그램은 세션과 일대일 랩, 애플 엔지니어 및 다른 개발자와 소통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개발자 및 학생들은 6월 5일 애플 파크에 방문해 키노트 및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 프레젠테이션을 글로벌 온라인 커뮤니티와 함께 시청할 수 있다. 해당 대면 행사는 제한된 인원만 참석 가능하다.
또한, WWDC23에서는 코딩에 관심이 많은 모든 연령대의 개발자와 학생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다양한 애플 프로그램 중 하나인 스위프트 스튜던트 챌린지를 통해 학생 개발자를 지원한다. 아이패드 및 맥에서 활용 가능한 혁신적인 앱으로, 스위프트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해 함께 교류하며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 사용해서, 전 세계의 학생들은 각자 선택한 주제에 맞는 앱 플레이그라운드를 만들어 볼 기회를 얻게 된다.
한편, 주요 외신들은 WWDC 2023의 포스터가 발표될 신규 내용에 대한 힌트를 줄 수 있다면서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애플이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체 혼합현실(MR) 헤드셋이 발표될 것이라는 지적이 관심을 끌 고 있다. 포스터에 드러난 이미지는 VR 헤드셋에서 주로 사용되는 팬케이크 렌즈 에러이와 유사하다는 게 그 근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