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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컴투스도 참여…카카오, SM 공개매수 목표치 35% 넘겨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한 공개매수가 당초 목표 물량을 넘어서며 성공적으로 끝났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진행한 SM 지분 공개매수 접수가 종료됐다. 공개매수 마감 지정일이 주말인 26일이라 사무취급자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4일 오후 본점과 전국 지점에서 공개매수 청약 접수를 마감했다.

SM 발행 주식 35%를 사들이는 카카오 측 공개매수에 일반주주 외에도 SM 지분을 보유한 하이브와 컴투스 등이 참여하며 이번 청약은 목표 물량을 넘어서는 ‘오버 부킹’으로 끝났다. 앞으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SM 지분 20.78%와 19.13%를 각각 보유하게 된다. 카카오그룹이 SM 지분 총 39.91%를 확보하는 구조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부터 SM 주식 833만3641주를 주당 15만원에 절반씩 매입하는 공개매수를 진행해왔다. 양사가 이번 공개매수를 비롯해 앞서 장내에서 매수한 금액을 합치면 1조395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번 공개매수 경쟁률은 오는 27일 공개되며 이어 28일 공개매수 결과 보고서가 금융감독원에 공시될 예정이다.

한편, 전날 하이브는 SM 지분 15.78% 전량을 카카오가 진행하는 공개매수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하이브와 카카오는 SM 경영권 인수전 주체로서 치열한 공방을 펼친 바 있다.

하이브는 “발행회사(SM) 경영권 취득을 철회함에 따라 보유 지분의 공개매수 참여 후 일부 또는 전부 매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컴투스도 같은 날 이사회 결의에 따라 보유 중이던 SM 지분 4.2% 전량을 카카오 공개매수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컴투스는 지분 처분 목적에 대해 “투자수익 실현”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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