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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신용등급 상향에 7.82% 급등…엔비디아, '중국용 H800'칩 수출 [美 증시

2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뉴욕증시는 전날에 이어 은행주들의 안정을 되찾으며 전반적으로 증시에 힘을 불어넣었고, 미 연준(Fed)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기존처럼 완화된 기준금리 정책기조가 예상됨에 따라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98% 상승한 3만2560.60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0% 오른 4002.87로 종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8% 급등한 1만1860.1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 증시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후폭풍으로 불안감이 여전히 남아있던 시장에서 '상황이 악화될 경우 예금자들의 예금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취를 취하겠다'고 약속한 재닛 예런 미 재무장관의 발언이 호재로 작용했다.

사실상 실리콘밸리뱅크(SVB)와 같은 전액 예금보호를 약속한 것으로 해석되며 미국내 중소 은행들의 뱅크런 우려를 차단하기위한 주무부처 장관의 구두 개입이란 의미를 갖는다.

다만 미 정부가 예금자 보호를 약속하고, 은행업계가 안정을 되찾으면서 한때 3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까지 제기됐던 FOMC 정례회에선 다시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5%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니스닥 지수 강세에 힘입어 이날 전기차와 반도체, 빅테크 주요 기업들이 대체로 강세로 마감했다.

전기차 대표주자인 테슬라는 전날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Baa3'로 상향 조정한 것을 호재로 7.82% 오른 197.58달러로 마감했다. 무디스는 테슬라의 중장기 수익 구조가 양호하고, 올해 사이버트럭 출시와 함께 반값 전기차가 출시될 경우 갖게될 시장지배력을 높게 평가했다. 리비안(+4.53%), 루시드(+6.36%), 니콜라(+3.85%) 등 기타 전기차 종목도 강세로 마감했다.

반도체주는 AI컨퍼런스 행사를 통해 AI반도체 전략을 제시한 엔비디아가 1.15% 상승했다. 로이터는 인랄 엔비디아가 미국 정부의 대 중국용 수출 규제에 따라 기존 반도체 성능보다 약화된 'H800'을 수출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엔비디아는 A100, H100 두 종류의 고성능칩을 중국에 수출해왔는데, 미국의 대 중국 반도체 규제가 시작된 이후 지난해 11월 A100 칩을 중국에 특화된 'A800'모델로 제작해 수출하기 시작했으며, 이번에 H100 칩도 'H800'모델로 다운그레이드해 중국에 수출했다는 설명이다.

엔비디아의 A100과 H100은 챗GPT와 같은 고성능 AI 개발에 필수적인 칩인데, 중국 입장에선 이보다 성능이 떨어진 칩을 구할 수 밖에 없게됐다는 점에서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편 이날 엔비디아는 AI 컨퍼런스를 통해 새로운 AI칩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이미 엔비디아는 대규모 클라우드서비스가 가능한 데이터센터 칩 전략을 예고한 바 있다.

애플(+1.19%)은 폭스콘이 무선이어폰인 에어팟을 위탁 생산하는 것과 관련, 생산시설이 들어서는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가 800억 루피(9억6791만 달러)의 투자를 승인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의 생산시설을 인도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애플의 행보가 더욱 빨라진 모습이다.

메타 플랫폼스는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함에 따라 2.20% 상승 마감했다.구글 알파벳 챗GPT의 대향마로 개발한 바드(Bard)를 공식 출시함에 따라 시장 기대감의 반영으로 3.66%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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