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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NCA 양극재 전용 공장 건설…삼성SDI 계약 일환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포스코퓨처엠(구 포스코케미칼)이 NCA 양극재만 생산하는 전용 공장을 처음으로 건설한다. 지난 1월 삼성SDI와 맺은 10년간 40조원 규모의 하이니켈 NCA 양극재 공급 계약을 이행 및 글로벌 수요 증대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회사는 지난 20일 관련 투자 건을 이사회에 보고 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총 투자비는 3920억원이며 포항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에 연간 3만톤 생산 규모로 건설된다. 60kWh급 전기차 기준 약 3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포항 NCA 양극재 공장은 상반기 중 착공해 2025년부터 생산과 판매가 이뤄진다. 2023년~2024년까지는 광양 양극재 공장 일부 라인에서 생산되는 NCA 양극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NCA 양극재는 리튬, 니켈, 코발트, 알루미늄을 원료로 제조한 양극재다. 전기차용으로 널리 쓰이는 NCM(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배터리 대비 밀도와 출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공장 건설에 따라 NCA 양극재 수주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투자에 앞서 지난해 4월 동일 부지에 3만톤 규모의 NCMA(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양극재 공장을 착공해 오는 2024년 가동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신설 공장이 가동되는 2025년에는 포항에서만 연간 6만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이 이뤄질 전망이다.

포스코퓨처엠은 2012년 양극재 사업을 시작한 이후 현재 5종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보급형 전기차용 제품인 LFP(리튬인산철) 양극재도 개발 중인 만큼,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제품군은 더욱 다양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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