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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주총 15분만에 ‘일사천리’…안건마다 ‘동의’ 호응

민경준 의장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 노력할 것’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이사회 의장이 20일 경북 포항시 본사에서 열린 제5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건내고 있다 [사진=디지털데일리]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이사회 의장이 20일 경북 포항시 본사에서 열린 제5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건내고 있다 [사진=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승인을 제청드립니다.”

포스코케미칼은 20일 경북 포항시 본사에서 제5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주주를 대상으로 보고사항을 발표하고, 공고된 모든 부의안건에 대한 통과를 알렸다. 주주들의 신속한 동의를 통해 개회된지 15분만에 주총이 모두 마무리됐다.

민경준 이사회 의장은 최대주주 거래 내역과 관계 명령에 따라 주총서 보고해야 할 최대 주주 및 특수관계인 거래 8건에 대한 보고를 진행 했다.

영업 보고를 시작하기에 앞서 한 주주는 발언권을 얻어 “(우선 배포한 자료집에) 상세히 기재돼 있기에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영업보고는 자료로 갈음해주시고 다음 사안을 진행해달라”고 말했으며, 주주들의 동의를 받아 발표는 생략됐다.

민 의장이 '재무제표 승인의 건’ 내용을 설명하고자 했을 때 역시 한 주주가 의장에게 “배포해주신 자료를 보니 임직원의 노력으로 성장했음을 알 수 있었다. 에너지 소재 투자 증가에도 전년과 동일한 배당금으로 성실한 주주환원을 해주신데 대해 감사하다”라고 말해 원안대로 승인할 것을 제청했다. 이와 관련해서 주주들의 동의를 얻어 최종 승인됐다.

부의안건도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정관 일부 변경의 건’과 사명 변경의 건’, ‘기말 배당기준일 변경의 건’에 대해 민 의장은 “친환경 미래 소재 리딩 회사로 성장 비전과 정체성을 담은 사명으로 변경하고자 한다”라며, “기말배당 기준일은 의결건 기준일과 분리해 정기 주총에서 확정해 기준일을 확정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의사회 승인에 따라 포스코케미칼은 ‘포스코퓨처엠’으로 새출발하며, 이에 따라 본사 역시 입구 간판부터 이미 변경된 사명으로 교체한 상태였다.

이와 관련해서도 발언에 나선 주주가 “본 안건과 관련해 유인물을 잘 읽어봤으며, 회사의 미래지향적 비전을 잘 나타내고 있어 원안대로 승인을 제청한다”고 밝혔으며, 주주가 모두 동의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김준형 사장(CEO), 윤덕일 기획지원본부장, 김진출 안전환경센터장을 사내이사로, 유병옥 기타비상무이사와 이웅범, 김원용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감사위원회는 이웅범 위원을 올렸다.

한 주주는 “사전 통지된 주총소집공고에서 이사 후보 프로필을 잘 살펴봤다”라며, “이사 후보의 전문지식이 매우 탁월하며 부족함이 없다. 따라서 이들 이사 후보자들에게 회사 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격려했다.

이사 보수한도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36억원을 확정했다. 이 역시 주주가 나서 “여러 회사 실적들을 살펴본 결과 임원 여러분이 쌓으신 보상과 대비해 전기보수실적은 승인한 한도 내에서 적절하게 집행됐기에 올해도 한도 내에서 이들 여러분이 잘해주실 것이라 믿고 원안대로 승인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제청해 최종 승인됐다.

민 의장은 주총장에 있는 주주들에게 “협조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끝으로 폐회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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