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악화와 디지털 전환이라는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은 클라우드 도입을 통해 IT인프라와 운영 비용을 현실화하고, 디지털 전환에 투자를 하는 형태의 전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데일리>는 22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되는 [클라우드 임팩트(Cloud Impact) 2023] 컨퍼런스에 앞서 발표에 참여하는 주요 클라우드 기업들의 혁신 방안과 전략을 알아본다<편집자>
CSAP는 공공 클라우드 사업을 위해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는 보안인증이다. 기존에는 모든 클라우드 서비스에게 같은 보안 수준을 요구했는데, 그 핵심이 되는 것이 물리적 망분리다. 국내 CSP는 그간 정보 요구를 수용해 물리적 망분리 환경을 조성했지만 해외 CSP의 경우 논리적으로만 망을 분리해왔기에 공공 클라우드 사업은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CSP)이 점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등급제가 적용됨에 따라 하 등급에서는 해외 CSP도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CSAP 등급제 개편이 제 기능을 발휘하기도 전에 추가적인 공공 클라우드 개방에 대한 요구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 상공회의소(U.S Chamber of Commerce)는 한국 정부에 하 등급뿐만 아니라 ‘중’ 등급도 미국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개편해달라고 요청했다.
국내 민간 클라우드 시장의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중심으로 한 외국계 CSP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공공 클라우드를 위주로 기회를 모색 중이던 국내 CSP로서는 공공에서도 AWS 등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골머리를 앓는 중이다.
문제는 국내 CSP의 우군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클라우드 생태계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를 제공하는 CSP에 더해 서비스형 플랫폼(PaaS)이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SW) 기업, 또 디지털 전환을 돕는 시스템통합(SI) 및 클라우드 운영·관리 서비스 제공자(MSP) 등으로 구성되는데, 이중 SI 및 클라우드 MSP의 경우 더 큰 파트너인 AWS의 손을 들어주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이는 SW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SW 기업들은 민간 및 해외 시장을 타깃한 해외 CSP, 공공 시장을 위한 국내 CSP 등 같은 솔루션을 2번 개발해야 하는 수고를 거쳐야 했는데, CSAP 개편으로 중복개발하지 않더라도 공공 및 해외 시장을 동시에 타깃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유리한 국면에서 AWS는 SI 및 클라우드 MSP와 SW 기업과의 관계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17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클라우드 MSP 6개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장소에 윤정원 AWS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이돈각 공공 파트너팀 총괄, 송주현 DNB/게임/ISV 세일즈 총괄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사실상 KOSA, 6개 MSP, AWS의 협력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SI, 클라우드 MSP, SW 등 각 기업들이 국내 CSP보다 해외 CSP의 손을 들어주는 것은 해외 CSP가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 주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는 이들의 마음을 돌리고 국내 CSP가 있어야 할 이유를 납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변혁이 예고된 가운데 <디지털데일리>는 오는 3월22일 오전 9시30분부터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클라우드 임팩트 2023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기업들의 비용 줄이기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생존의 시대, 기업 리빌딩을 위한 클라우드 전략’을 주제로 산업계 전문가들의 인사이트가 공유될 예정이다.
콘퍼런스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CSAP 등급제 추진현황 및 계획을 발표한다. 또 한국IBM, 델(Dell) 테크놀로지스, 영림원소프트랩, 몽고DB, LG CNS, 베리타스코리아, SK C&C, 이지서티, 베스핀글로벌, 아카마이, NHN클라우드, 한국 리눅스재단, 메가존클라우드 등 기업이 업계 트렌드와 각사의 기술력을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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