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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클라우드 동향/2월③] 클라우드 시대, 기업 DB전략도 변화해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2021년 기준 국내 클라우드 산업 규모가 4조원을 돌파했습니다. 또,
한국IDC에 따르면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시장이 5년간 연평균 성장률 15.5%를 기록하며 2026년 3조614억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라는 보고서도 나왔습니다.

이처럼 클라우드가 비즈니스와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클라우드의 사용이 보편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클라우드 환경을 위한 데이터베이스(DB)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가격과 민첩성, 배포 옵션, 전문 인력 등 문제를 고려하며 효율적인 DB를 선택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지난 23일 <디지털데일리> 웨비나 플랫폼 ‘DD튜브’를 통해 진행된 ‘DB Innovation for Hybrid Infra 2023’ 행사에서도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DB전략이 공유돼 주목받았습니다.

기업의 IT인프라가 오픈소스,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IT시스템의 핵심인 데이터베이스(DBMS) 전환 전략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DBMS는 기업의 중요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데이터의 이동이기 때문에 전환 절차 전반에 걸친 방안과 이러한 방안을 전문적으로 지원해줄 기술 전문성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인젠트 김유진 책임은 상용DBMS의 오픈소스로 전환 전략과 사례에 대한 발표에서 “최근 기업들은 비용절감, 확장 용이성, 운영의 효율성, 신기술 도입 등의 이유로 클라우드 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처럼 클라우드를 활용하기 위해서 새로운 인프라 환경으로 기존 데이터와 어플리케이션을 옮기는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시 ▲비용 ▲종속성 ▲고가용성 ▲클라우드 환경과의 적합성 등 4가지 문제가 발생해상용 라이선스 전환 비용과 DBMS 이외의 다양한 기능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부분을 살펴봐야 하며 개발 폐쇄성으로 인한 다양한 기술 접목 방식의 어려움, DB도 클라우드에 맞도록 교체하는 경우의 수들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국내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채택하며 퍼블릭 클라우드 뿐만 아니라 자체적인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해 혼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형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보안 조치를 보다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고 퍼블릭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더 막강한 컴퓨팅 성능을 활용할 수가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퀘스트소프트웨어 유광일 차장은 “하이브리드 환경에서는 퍼블릭 클라우드 장점을 가져가면서도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통해 데이터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스케일업도 필요에 따라 수행하면서 장기 비용을 더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고객들은 다양한 플랫폼과 솔루션을 검토하고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시스템이 복잡해지면서 필요에 따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마이그레이션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특히 마이그레이션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다운타임을 최소화 하면서 데이터를 정확하고 빠르게 이관하는 것이란 지적입니다.

굿어스데이터 이진철 부사장은 실시간 데이터 처리 기술과 사례 그리고 그 요건들에 대해 발표습니다. 고성능 컴퓨팅 기반의 스케일 업(scale up) 데이터베이스에서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 중심의 분산 처리 기술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최근 들어선 데이터가 스트리밍 서비스처럼 흐르게 하는 실시간 분석 환경이 각광을 받고 있는데요. 다만 기업이 소유한 90% 이상의 데이터들이 각각 사일로화 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 따라서 독립적으로 쌓이고 있어 이를 통합해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기업들은 고심 중입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각 산업군에선 실시간 데이터 처리 기술인 ‘카프카’를 시스템에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는 설명입니다.

클라우드에 있어 보안도 중요하죠. 신창희 베리타스 코리아 상무는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중요 서비스가 클라우드 상에서 구동되고 있지만 클라우드 역시 장애에서 자유롭지는 않다. 컴퓨팅 자원을 빌려 쓰는 만큼 이에 대한 모든 관리도 클라우드 기업이 해주리라 생각하곤 하지만, 클라우드의 공유 책임 모델에 의해 데이터 보호나 보안, DR 등은 고객이 직접 담당해야 한다. 기업들이 올바른 DR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한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엔터프라이즈DB(이하 EDB) 코리아 김동수 이사는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하면서 비용 절감을 위해 기존 상용 데이터베이스(DB) 대신 오픈소스를 고민하는 기업들이 많다. EDB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 중인 오라클 DB 기준, 80%의 절감된 비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한국IDC,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SW시장 2026년 3조614억원 성장=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한국IDC(대표 한은선)는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시장 전망, 2022년 ~ 2026년’ 보고서에서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시장이 5년간 연평균 성장률 15.5%를 기록하며 2026년 3조614억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22년 해당 시장은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확산 및 비즈니스 환경 가시화, IT 디지털화를 기반으로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업의 요구사항이 구체화되면서 전년 대비 19.9% 성장한 1조 7844억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IDC는 본 보고서에서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시장의 성장 동인을 차세대 SaaS 및 애플리케이션 현대화와 지능화 소프트웨어 수요의 증가로 꼽았다. 많은 기업이 탄력성과 민첩성 확보를 위해 SaaS 및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도입을 고려하고 단계적 확대 전략을 펴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노키아, 5G특화망 활성화 위해 맞손=클라우드 운영·관리 서비스 제공자(MSP) 메가존클라우드는 통신장비 및 솔루션 기업 노키아와 손잡고 5세대(G) 통신 특화망인 ‘이음5G’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음5G는 국내 5G 특화망의 새 이름이다. 비통신 기업이 지역·건물 단위로 사용할 수 있는 기업용 5G 주파수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이음5G 기반의 신산업(스마트팩토리·로봇·드론 등) 서비스 개발 ▲이음5G 실증사업 부문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메가존클라우드에 따르면 이음5G는 기존 5G와 와이파이(WiFi)의 특성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기존 5G가 이동통신사를 통해 구축된 전국 단위의 통신망인데 비해 이음5G는 특정 지역 맞춤형 네트워크로 정부 승인을 거친 비통신사 기업도 구축할 수 있다.

◆클로잇, EBS 온라인클래스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 계약 체결=클로잇은 ‘EBS 온라인 클래스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온라인 교육 시장에서 클라우드 서비스의 중요성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클로잇은 고도화된 클라우드 기술력을 앞세워 수주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월 클로잇은 약 330억 규모 EBS 방송 및 교육 웹서비스 통합운영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추가 계약을 통해 클로잇은 안정적인 원격 수업 운영 등 온·오프라인 융합교육을 지원할 수 있도록 공공학습관리시스템 온라인클래스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클로잇은 현재 쿠버네티스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이용량에 따른 탄력적인 인프라 운영을 통해 공공학습관리시스템 온라인클래스 서비스의 안정화 및 비용 최적화에 나선다. 대표적으로 ▲온라인 교실 지원 ▲다양한 강의 유형 및 컨텐츠 제공 ▲쌍방향 원격수업 등을 제공한다.

◆신한은행 뉴 클라우드 개발 플랫폼 구축 완료…LG CNS, 5년간 운영 맡아=신한은행의 ‘뉴(New) 클라우드 개발 플랫폼’ 구축이 마무리됐다. LG CNS가 주사업자로 사업을 맡은 이번 프로젝트는 플랫폼 구축 약 8개월, 운영 약 52개월을 포함해 총 60개월 간 진행된다. 구축과 운영 모두 LG CNS가 맡았으며, 사업규모는 100억원 이상이다.

신한은행 뉴 클라우드 개발 플랫폼은 신한은행 시스템이 금융 정책을 따르며, 클라우드 환경에서 잘 운영될 수 있는 신규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개발자 포털은 신한은행 개발자들이 신규 서비스를 설계, 개발, 배포하는데 있어 편의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LG CNS는 시스템 버전관리 등의 기능을 포함한 개발자 친화적 포털 시스템을 구축하며, 신한은행에 새로운 개발 문화를 제공했다.

LG CNS는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영역에서 신한은행 시스템의 특정 CSP(Cloud Service Provider)에 대한 종속성을 없앴다. 신한은행이 신규 시스템 개발 시 CSP 제약없이 운영 가능하도록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구현한 것이다.

◆kt cloud, ‘공공 DaaS’ CSAP 획득=kt cloud는 자사 공공·금융 기관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공공 DaaS(Desktop as a Service)’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가 주관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 표준 등급을 획득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Cloud Security Assurance Program)은 공공 기관에 안전성·신뢰성이 검증된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하기 위해 정보보호 기준 준수 여부를 평가·인증하는 제도다.

‘공공 DaaS’는 클라우드 기반 가상 데스크톱(VDI)과 앱을 통해 기관 직원들에게 시간·장소·단말 제약 없는 유연 근무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VDI 시장에서 가장 많은 고객을 확보하며 성능과 검증된 틸론의 솔루션(D스테이션9.0)을 기반으로 강력한 보안성을 자랑한다. 또 국내 유일하게 안전한 자료 전송과 정보유출 통제를 위한 ‘망간자료전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텐센트클라우드, 아태지역 미디어 서비스 공급사 1위 선정=텐센트 클라우드는 정보기술(IT)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설리번이 발간한 2022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미디어 서비스 시장 보고서에서 1위 서비스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한국, 싱가포르, 중화권 국가,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9개 시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업 중 33.4%는 텐센트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정 및 도입했다. 콘텐츠 창작, 프로세싱, 전송,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주문형비디오(VOD), 라이브 스트리밍 등 미디어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텐센트 클라우드를 선택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스노우플레이크 CFO, “데이터 클라우드로 한국 기업 성장 지원”=스노우플레이크는 자사 최고재무책임자(CFO) 마이크 스카펠리(Mike Scarpelli)가 지난 15일부터 3일간 한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그는 방한 중 국내 주요 고객을 만나 “한국은 스노우플레이크의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다. 여러 한국 기업들이 데이터 클라우드 기반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스카펠리 CFO는 최고경영자(CEO)인 프랭크 슬루트만(Frank Slootman)과 함께 데이터도메인, 서비스나우, 스노우플레이크 등 3개 기업의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이끈 인물이다. 스노우플레이크의 한국 진출 이후 첫 방한으로 연례행사인 데이터 포 브렉퍼스트에 참여해 파트너 및 기업들을 만나 데이터 클라우드를 소개했다.

◆네이버클라우드-SK브로드밴드, 공공 DaaS CSAP 인증 획득=네이버클라우드는 SK브로드밴드와 공동 개발한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 상품 ‘클라우드 데스크톱’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을 획득했다.

CSAP는 공공기관에 안정성이 검증된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해 정부가 시행하는 평가·인증제도다. 정부나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하려는 민간 사업자는 CSAP 획득이 필수 요건이다. DaaS 인증은 14개 분야 110개 통제항목을 준수해야 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클라우드 데스크톱으로 국내에서 2번째로 DaaS CSAP를 획득했다고 주장했다. 1호 획득은 가비아다. 가비아의 ‘가비아 DaaS’는 1월 30일 인증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3호는 KT클라우드와 틸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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