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올인하는 삼성SDS, 황성우 대표의 `샤워기·김치찌개`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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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올인하는 삼성SDS, 황성우 대표의 '샤워기·김치찌개' 전략은?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03-12 13:39:14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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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뜨거운 물을 원하면 바로 나오는 샤워기처럼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CSP(Cloud Service Provider)로서 출시한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은 ‘김치찌개’와 같다. ‘뷔페’와 달리 고객이 원하는 부분을 타겟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김치찌개다. 김치찌개로 글로벌로도 나갈 수 있다고 본다”-삼성SDS 황성우 대표.

삼성SDS가 지난 10일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클라우드 미디어데이를 열고,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 날 간담회에서 삼성SDS 황성우 대표는 “클라우드는 필요할 때 쉽게 쓸수 있는 ‘유틸리티 컴퓨팅’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너무 복잡해졌다. 삼성SDS는 클라우드를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난 2년간 노력해 삼성SDS 자체 클라우드 전환과 고객들이 클라우드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훈련과 솔루션 개발 등을 진행했다”며 “기업은 그 자체로도 복잡하고 클라우드가 기업에 제공되는 방식도 복잡하다. 삼성SDS는 고객에게 클라우드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SDS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MSP), 삼성 엔터프라이즈 SaaS를 종합적으로 제공해 다양한 기업 고객이 필요로 하는 진정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는 차별화된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SDS가 직접 개발한 ‘기업 맞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은 보안성/안전성/가용성 등을 요구하는 기업 고객의 니즈와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SDS 구형준 부사장은 “현재 금융, 제조, 서비스 등 여러 업종의 200여개 이상의 서비스를 SCP로 서비스하고 있다. 삼성SDS의 모든 사내 서비스도 SCP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인원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MSP)’를 통해서는 삼성SDS가 30년 이상 1T서비스 컨설팅, 구축, 운영을 통해 쌓아온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컨설팅부터 애플리케이션 현대화까지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한다.

‘업무혁신을 위한 삼성 엔터프라이즈 Saas’는 삼성SDS가 개발하고 글로벌 기업에서 성공적으로 운영해온 자동화(Brity RPA), 협업(Brity Works), 모바일보안(EMM) 등 자사 대표 솔루선들을 뜻한다.

또, 글로벌 솔루선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완성도를 높인 공급망관리(Nexprime SCM), 인사관리(Nexprime HCM) 솔루션도 제공해 기업의 업무 혁신과 미래 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현대화를 지원한다.

삼성SDS는 이러한 클라우드 역량과 30년 이상의 1T서비스 경험을 종합해 다양한 기업을 위한 맞춤 클라우드를 제공하겠다며, 브랜드 슬로건 ‘클라우드, 심플리 핏(Cloud. Simply Fit)’을 함께 발표했다.

한편 이날 소개된 고성능 컴퓨팅 전용 데이터센터인 동탄 데이터센터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통해 Al, 빅데이터 분석, R&D 업무 등 복잡한 연산이 필요한 고객에게 초고속/대용량 클라우드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제공한다.

삼성SDS 구형준 부사장은 “동탄 데이터센터는 국내 최초의 고성능 컴퓨팅 전용 데이터센터다. HPC 전용 데이터센터로 타 센터보다 전력이 많이 필요해 전체 랙에 15KW 이상 전력을 공급하도록 구성했고 이를 통해 GPU 등을 고성능 자원 활용이 가능하다”며 “이를 고려한 에너지 절감 기술도 접목했다. 상암데이터센터와 수원데이터센터, 동탄데이터센터를 3중화로 상호 백업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국내에서 유일한 3개 데이터센터 간 상호 백업이 되도록 구성해 화재나 정전 등 재해가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서비스 재개가 될 수 있도록 안정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또한, 동탄 데이터센터는 고도화된 전력 설계를 적용해 최적의 에너지 효율을 달성했다. 최신 냉각기술(liquid Cooling"), 페열과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전력사용효율(PUE)을 세계 최고 수준(1.1)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삼성SDS 황성우 대표는 “삼성SDS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CSP, MSP, SaaS를 함께 제공하는 기술력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맞춤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의 미래 성장에 필수적인 디지털 비즈니스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