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9일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와 만나 여러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문체부는 이날 오후 2시 간담회를 열고 웨이브·왓챠·티빙·쿠팡(쿠팡플레이)·카카오엔터(카카오TV)등 OTT 사업자와 한국 드라마제작사협회,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를 각각 만났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미디어정책국장이 새로 부임하면서 마련됐다. 즉, 상견례 성격의 자리로 현안에 대해 가볍게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OTT업계는 저작권법 개정안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최근 국회에서 발의된 저작권법 개정안에는 이미 지식재산권(IP)을 양도한 감독·작가 등 영상물 저작자가 이를 최종 제공하는 방송사·극장·OTT 등에 추가 보상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아, 플랫폼의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OTT 콘텐츠 ‘투자비’에 대한 세제지원도 요청했다. 기획재정부가 OTT 콘텐츠 ’제작비‘에 대한 세제지원 내용을 담은 세법개정안을 지난해 발표한 가운데, 이를 통해 OTT 사업자가 얻을 효익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됐다. 콘텐츠 제작을 외주업체에 맡기는 OTT사업의 특성상, 투자는 OTT가 하고 세제지원은 제작사가 받게 되기 때문이다.
한편 제작업계도 같은날 문체부와 만난 가운데, 제작비 지원을 확대하고 OTT와의 동방성장 방안을 마련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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