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넷플릭스가 올 상반기 가구 구성원 외 타인 간 계정공유를 금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단속이 강화되면 가입자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9일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넷플릭스 이용자 20~50대 1000명을 대상으로 넷플릭스의 계정공유 제한 강화 정책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2.7%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긍정을 선택한 비율은 4.9%에 그쳤다.
계정공유 단속이 강화된 후 넷플릭스 가입자 변화에 대해선 78.7%가 줄어들 것이라고 봤다. 이어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12.0%,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3.3%였다.
특히 구독료를 분담해서 내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62.8%가 넷플릭스 이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본인이 구독료를 지불하면서 이용하는 사람들(406명)의 경우 33.0%만이 넷플릭스를 끊겠다고 답한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이다.
현재 넷플릭스의 구독료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선 31.5%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비싸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그보다 2배 이상 많은 66.5%에 달했다.
넷플릭스 이용자들의 타 OTT 중복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쿠팡플레이(35.4%)와 티빙(33.9%)이 비슷한 비율로 1~2위에 올랐으며, 디즈니플러스(24.0%), 웨이브(22.1%), 왓챠(10.0%), 애플티비(3.4%)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넷플릭스는 최근 홈페이지 내 고객센터 항목을 통해 계정공유 금지에 대한 세부사항을 안내했다. 본 계정 소유자와 함께 거주하지 않는 모든 사용자는 금지 대상에 해당된다는 내용이다. 국내에서 구체적인 계정공유 금지 시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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