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 공항·대성당 등 곳곳에서 등장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2023’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도시 전역에서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갤럭시S23’ 시리즈 홍보 활동이 눈에 띈다. 이번 행사에서 대거 출격하는 중국 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4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31%)다. 애플(29%), 샤오미(17%)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이 기간 삼성전자와 애플 출하량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25%, 28% 감소한 반면 샤오미는 6%만 하락했다. 이에 따라 샤오미 점유율은 3%포인트 확대했다. 유럽 내 중국 스마트폰 존재감이 커졌다는 의미다.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MWC2023에서 샤오미 ‘샤오미13’, 오포 ‘파인드 N2 플립’, 아너 ‘매직Vs’ 등 다수의 중국 스마트폰이 모습을 드러낸다. 플래그십 모델과 접는(폴더블) 스마트폰이 대상으로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과 직접적인 경쟁 상대다.
유럽 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한 대응 차원에서 삼성전자는 ‘홍보 전면전’을 선포했다. 우선 바르셀로나 공항 출입국 심사대를 통과하자마자 볼 수 있는 간판에 갤럭시S23 광고물을 걸었다.
행사가 열리는 ‘피라 그란 비아’에서도 삼성전자가 존재감을 드러낸다. 인근 도로에서 가로 20미터(m), 세로 9m 규모 옥외 광고를 선보였다. 전시장 앞에는 ‘삼성 갤럭시’ 깃발이 흩날리는 가운데 펜스 너머 출입구에도 갤럭시S23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현지 관광 명소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 대성당에서도 갤럭시S23이 어김없이 등장했다. 삼성전자는 공사 천막에 자사 제품을 내걸었다.
바르셀로나에는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를 판매하는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 2곳이 있다. 각각 피라 그란 비아, 카탈루냐 광장 근처에 위치한다. 첫 번째 매장의 경우 영업 종료가 임박했을 때 찾았음에도 몇몇 인원들이 갤럭시S23 시리즈를 살펴보고 있었다.
두 번째 매장은 광장 인근인 만큼 여러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삼성전자 판매점 앞에서 한국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내부에서는 카메라 기능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활동이 이뤄지고 있었다.
유럽 최대 통신 기업인 보다폰 매장에서도 갤럭시S23 시리즈를 찾았다. 스마트폰 케이스 등 관련 액세서리도 배치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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