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9년의 기다림 끝에 ‘사과나무’에 열매가 맺혔다. 애플의 애플페이는 이미 2015년부터 국내 카드사와 협상을 진행하며 한국 시장을 기웃거렸으나 그때마다 불발로 허무하게 끝났다.
이번에는 다르다. ‘확실히’ 나온다. 현대카드와 협상이 물살을 타다 급기야 지난 2월 애플은 “애플페이를 한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라며 못을 박았다.
게다가 현대카드가 국내 배타적 사용권을 포기하면서 모든 카드사가 애플페이를 서비스할 수 있게 창구가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올 3월 출시를 유력하게 전망하고 있다. 출시 전부터 국내 간편결제 시장이 들썩이는 중이다. 특히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서 80%를 차지하는 삼성페이의 아성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애플페이의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 때문에 초기에는 시장 점유율 확대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본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신용카드 가맹점 중 NFC 기반 단말기 비중은 5% 미만이다. 애플페이 고유의 수수료 정책이 국내 시장과는 맞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대의 시각도 있다.
한 NFC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애플페이가 선보이고 있는 서비스 수준이 굉장히 높다”라며 “단기적으로 극적인 효과는 없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분명 매출이나 점유율 등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페이의 흥행 여부에 대해 다양한 관측이 등장하고 있지만, 한 가지는 뚜렷하다. 소비자 선택지가 늘어난다는 점이다. 이미 전 세계 70여개국에서 애플페이를 사용하고 있지만 국내 소비자의 사용권은 언제나 뒷전으로 밀렸다. 국내에서도 10%가 넘는 아이폰 이용자들의 선택지가 하나 늘었다는 것만으로도 분명한 진일보다.
애플페이 도입으로 ‘선택지 확장’이라는 나비효과는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애플페이 출시에 앞서 애플페이 출시에 앞서 네이버파이낸셜과 손잡고 간편결제 동맹을 체결하고 기존 고객 충성도 다지기에 나섰다.
이번 동맹으로 삼성페이는 온라인 분야에서, 네이버페이는 오프라인에서 사용성이 확장된다. 앞으로 네이버의 55만개의 가맹점에서 삼성페이를, 삼성페이가 되는 전국 모든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네이버페이를 활용할 수 있다.
앞으로 NFC 단말기 보급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부분도 나쁠 게 없다. NFC 단말기는 국내 단말기 대다수를 차지하는 마그네틱보안전송(MST)보다 전송 속도가 빠르고 보안성이 높아 세계 시장에서는 선호도가 높다.
이런 점을 미루어볼 때 애플페이 출시는 누군가의 밥그릇을 빼앗는 사건이라기보단 다양한 소비자 선택을 마련하는 계기다. 도입 후에는 더욱 다양한 소비자 편리성을 발판 삼에 시장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장착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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