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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결제 ‘6주 무이자 할부’ 테스트…美 확장

지난 WWDC 통해 첫 공개 후 올해 상용화 예상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지금 구입하고 나중에 6주 동안 총 4번에 걸쳐 비용을 지불한다. 애플페이의 새로운 서비스 테스트가 미국 전역으로 확장됐다. 조만간 실제 서비스가 론칭될 전망이다.

8일(현지시간) 외신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지금 구입하고 나중에 지불할 수 있는 애플페이의 새로운 서비스 ‘애플페이 레이터’ 내부 테스트를 미국내 자사 수천명의 소매 직원으로 확대한다.

이 매체는 익명을 요구한 애플 직원을 통해 이번주부터 소매점 직원들에게 연락해 서비스 테스트 버전을 제공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애플이 앞서 기업 직원을 대상으로 소규모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이번 소매점 확대로 규모가 더 커진 셈이다. 즉, 상용화가 멀지 않았다는 것. 애플은 미국서 약 270개 매장과 전국 8만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애플페이 레이터’는 지난해 애플세계개발자대회(WWDC)를 통해 소개됐으나 상용화 소식이 들리지 않은 신규 서비스다. 하지만 지난주 애플 실적 발표에서 팀 쿡 애플 CEO가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밝히면서 다시금 부상했다.

이 서비스는 미국 내 한 사용자가 애플페이 구매 비용을 6주에 걸쳐 4번의 동일한 지불로 분할할 수 있다. 6주 할부 프로그램인 셈이다. 가령 100만원의 상품을 구매했다면 처음 구매할 때 25만원을 내고, 2주 후 25만원, 4주후 25만원, 6주 후 25만원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이에 대해 애플은 애플 지갑 내에서 애플페이 레이터 결제를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애플페이나 애플 지갑에서 결재할 때 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스터카드 네트워크를 사용하며 애플페이가 온라인 또는 인앱으로 허용되는 모든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무이자 및 어떠한 종류의 수수료도 없다고 명시돼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6주 할부 프로그램 이외에 월간 할부 프로그램도 계획 중이다. 다만 장기적인 할부라면 이자가 부과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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