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카카오 클레이튼 재단이 지속가능한 메인넷 생태계를 위해 기축 코인 클레이(KLAY) 유통 물량 조절에 나선다.
22일 클레이튼 재단은 "클레이 미유통 물량 총 72억 8000만개의 73%에 달하는 52억8000만개의 신속한 소각 계획을 포함한 새 클레이 수요공급 모델 및 정책안을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하는 거버넌스카운슬(GC) 투표에 부쳤다"라고 밝혔다.
재단은 지속가능한 클레이튼 토크노믹스를 위해 공급 대비 수요 확대 요인을 늘려야 한다는 전제 하 미유통 물량 72억8000만개 중 52억8000만개 클레이를 선소각 처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투표는 국내외 주요 기업으로 구성된 31개 GC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투표는 28일 오후 11시59분에 끝난다.
클레이튼 메인넷이 2019년에 출범할 당시, 클레이 총 물량은 100억개였다. 현재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클레이는 31억개다. 현재 1초에 하나씩 생성되는 블록당 6.4개 클레이가 발생하도록 설계돼 있다. 이에 따라 한 해 약 2억 개 클레이가 더해지는 인플레이션 구조였다.
재단은 "20억개 미유통 클레이는 클레이 가치제고 리저브로 분류하고, GC멤버들의 온체인 승인 절차 하에 클레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라며 "향후 3년내 최적 활용처를 찾지 못하면 20억개 가치제고 리저브도 전량 소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이번 토크노믹스 제안에는 GC 승인이 완료된 GC 블록 생성 보상안도 포함한다. 클레이튼 블록체인 개발사 그라운드엑스에 지급 예정돼 있는 클레이 약 1억9천700만개는 지갑을 공개하고 투명하게 집행한다.
재단은 클레이튼 거버넌스도 대폭 변경한다. 서비스 및 공공활용 인프라 확장을 위해 지원하던 KGF와 KIR을 보다 투명하고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운영하기 위해 클레이튼 커뮤니티 펀드(이하 KCF)로 통합한다. 또 클레이튼 재단 펀드(이하 KFF)도 편성해 재단 운영과 신규 GC 유치, 재단 주도 서비스 개발 등에 활용한다.
KCF와 KFF는 GC의 승인으로만 집행되며, 클레이튼 스퀘어 거버넌스 포털에 각 재원 활용 전후 절차들을 투명하게 공개한다.
클레이 보유자(홀더)들은 향후 클레이튼 스퀘어의 온체인 투표 기능 활성화 후 일부 GC 멤버들에게 클레이를 예치(스테이킹)하고 투표권을 위임할 수도 있어 생태계 운영에 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클레이튼재단 서상민 이사장은 "재단은 이번 토크노믹스 제안을 진행하기 위해 재단 내외부 의견과 함께 블록체인 산업 전체 트렌드를 면밀하게 검토해 왔다"라며 "국내 대표 글로벌 레이어1 블록체인 메인넷으로서 클레이튼 방향성이라는 관점을 중심으로 이해관계자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해 왔다"라고 말했다.
또 "리저브 수량의 소각과 함께 개편된 토크노믹스는 장단기적으로 클레이튼 메인넷 상 프로젝트의 활성화, 유망 프로젝트 온보딩 활동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동시에, 궁극적으로 클레이튼의 미래를 위해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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