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클레이튼 체인에 또 하나의 악재가 터졌다. 대체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 이하 NFT) 프로젝트 '메타콩즈'가 최근 클레이튼에서 이더리움으로 기반 체인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2시부터 이달 3일 오후2시까지 메타콩즈는 이더리움 체인으로 이동에 대한 거버넌스 투표를 진행해왔다. 당시 멋쟁이사자처럼의 이두희 대표 트위터 계정에 따르면 체인 변경 관련 중간 집계 결과가 이더리움 체인으로 마이그레이션 해야 한다는 의견이 99.4%로 압도적이었다.
NFT보유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찬반 투표에서 끝내 클레이튼 잔류보다는 이더리움 체인으로 변경에 의견 무게가 쏠리면서 체인을 이동하기로 한 것이다.
메타콩즈는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에서 클레이튼 부문 거래량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대표 NFT 프로젝트다.
그동안 메타콩즈가 이더리움으로의 이동을 제안한 이후, 공식 트위터와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메타콩즈 재단 측은 클레이튼 체인 장점과는 별도로 외국인들이 유입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동 이유로 꼽고 있다. 세계화가 비전인 메타콩즈 입장에서는 프로젝트, 지갑, 커뮤니티 등이 국내에 초점이 맞춰진 클레이튼 보다는 이더리움 체인이 외국인 유입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메타콩즈는 높은 가스비를 지불하고라도 더 나은 도약을 위해 이더리움으로 이동하겠다는 새로운 의지를 보여준 셈이지만, 이와 같은 결정이 클레이튼 입장에서는 악재로 다가갈 수밖에 없다. 클레이튼은 국내 대표 NFT 발행 플랫폼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최근까지도 클레이튼 네트워크 불안정성이 지적돼 왔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몇차례 메인넷 이슈로 수일 간 네트워크가 작동하지 않았다. 반복되는 네트워크 장애는 기술력에 대한 의구심으로까지 번졌다. 가수 선미를 테마로 발행된 클레이튼 기반 NFT 프로젝트 '선미야클럽'도 올해 예정돼있던 퍼블릭 민팅(발행) 일정을 4차례 연기했다.
과부하가 걸린 트랙잭션으로 클레이튼 기반 카이가스 지갑에서 오류가 발생해서다. 이외에도 클레이튼 기반 디파이(De-fi) 서비스 '클레바 프로토콜'에서 대규모 출금 사태가 발생했다. 또 클레이스왑에서도 22억원 어치 가상자산이 도난당하면서 불안을 키운 바 있다.
이외에도 애초 이더리움보다 저렴한 가스비를 강점으로 내세웠던 클레이튼이 지난 3월 20일 가스비를 기존 25ston에서 750ston으로 인상하면서 사용자들의 눈초리를 받았다. 쉽게말해 20원~30원 하던 가스비가 한 트랙잭션 당 약 400원~500원으로 뛰었다. 하지만 클레이튼은 네트워크 혼잡도가 향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스비를 다시 250ston으로 낮춘다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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