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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종 사업으로 1조에 팔린 링(RING), 지사 없이도 한국서 1만개 제품 판매

[3D익스피리언스월드] 한국서 제품 구매한 고객에 대한 지원 필요 느껴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아마존이 지난 2018년 약 10억달러(약 1조800억원) 규모로 인수해 주목받은 스마트홈 기업 ‘링’(Ring)이 국내에서도 1만개 넘는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링은 비디오카메라와 스마트폰이 연결된 ‘스마트 초인종’을 만드는 기업으로, 초인종을 누른 사람과 스마트폰을 통해 화상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워 미국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링의 비디오 초인종과 카메라는 집의 와이파이에 연결해 스마트폰으로 방문자를 확인하고 스마트폰에서 직접 방문자와 대화할 수 있다. 또, 누군가 초인종을 누르거나 움직임이 감지될 때마다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받도록 서비스한다.

12일(현지시간) 개최된 미국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 행사에선 인가로 내려온 곰이 가정집 CCTV에 등장하는 TV광고를 통해 주목받기도 했다.

링(Ring) 설립자이자 최고 개발자인 제이미 스미노프(Jamie Siminoff)는 2월 12일(이하 현지시각)부터 15일까지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개최되고 있는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3’ 행사에서 미디어브리핑을 통해 한국 사업에 관련한 내용을 밝혔다.

링(Ring) 설립자, 최고 개발자인 제이미 스미노프
링(Ring) 설립자, 최고 개발자인 제이미 스미노프

링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주거환경에도 도입되는 과정에서 스마트폰을 활용한 동영상 감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사생활 침해 논란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동영상 기반의 새로운 감시 체계 및 연계 서비스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아직까지 링은 미국 내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링은 지난 2016년에 대만에 첫 아시아 지사를 설립한 바 있지만 주로 연구개발(R&D) 조직과 생산 라인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본격적인 아시아 시장 진출은 지난해 이뤄져 아마존 저팬을 통해 일본에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한국에도 공식적으로 진출한 바는 없다. 다만 그는 “한국에 1만개 이상의 제품이 팔렸다. 다만 현지에 지사가 없다보니 한국 고객에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한국시장에 제대로 안착하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 고객에게도 링이 추구하는 ‘자기집이 안전하다는 것’을 느끼게 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이라고 밝혔다.

아직까지 한국시장에 공식적으로 진출한 바는 없지만 한국 고객들이 제품에 대해 유지보수와 서비스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는 설명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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