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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답' 후폭풍, 알파벳 이틀째 급락… 테슬라, 3월1일 발표될 청사진 기대 [美 증시&I

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전날 장마감후 디즈니의 시장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 호조와 함께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급여신청 건수가 예상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되면서 상승출발했으나 장후반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을 소화하면서 3대 주요 지수가 하락으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73% 하락한 3만3699.88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8% 밀린 4081.50으로 종료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02% 하락한1만1789.5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미 정부의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1만3000건 늘어난 19만6000으로, 시장예상치(19만건)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 최근 발표된 1월 고용지표 호조로 인해 우려가 커졌던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소 완화시켰다.

디즈니는 작년 4분기 실적호조와 함께 7000명의 감원 계획을 밝히면서 장초반 6%가 넘는 강세로 출발했으나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종가로 전일대비 1.27% 하락 마감했다.

한 전날 '챗GPT'에 대응하기위해 서둘러 내놓은 '바드'가 오답 논란을 일으키면서 전날 7%대로 글락했던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이날도 4.39% 하락했다. 알파벳은 이틀간의 12%의 주가 하락으로 시가총액의 1700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터넷기업 야후도 전체 인력의 20% 이상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야후의 감원은 주로 광고 직군을 중심으로 단행될 예정이다. 인플레이션율과 경기침체에 대한 기업들의 온라인 광고 감소로 마케팅 예산을 삭감하는 등 후폭풍에 대응하기위한 차원이다.

전기차 대표주자인 테슬라는 이날도 전장대비 3.00% 상승한 207.32달러로 마감해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초 신차 할인 효과와 함께 가격경쟁력이 부각되면서 테슬라에 대한 주가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연초 103달러까지 추락했던 테슬라 주가는 현재가 기준으로 103%급상승한 상태다. 이와함께 오는 3월1일(현지시간) 테슬라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진행될 '투자자의 날'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발표한 내용에 시장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반도체의 경우 엔비디아(+0.59%), AMD(-1.75%),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12%), 인텔(-1.81%), 퀄컴(-1.24%)등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의 변동없이 등락이 엇갈렸다.

애플(-0.69%), 아마존(-1.81%), 넷플릭스(-1.18%), 마이크로소프트(-1.17%)등 주요 빅테크기업들의 주가도 대체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메타플랫폼스는 3.00% 하락했는데, 이날 로이터통신은 메타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 계정 복원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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