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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빛났다"…OCI, 작년 4분기 영업익 전년비 60%↑

- 태양광 수요 증대→폴리실리콘 가격 강세
- 10년 만에 연간 최대 실적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OCI가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공개했다. 전방산업 호조로 호성적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7일 OCI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2년 4분기 매출 1조3276억원, 영업이익 34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기대비 3.5% 전년동기대비 30.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20.5% 전년동기대비 59.8% 상승했다. 2012년 이후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연간으로는 매출 4조6713억원, 영업이익 9806억원으로 나타났다. 각각 전년대비 44.0%와 56.6% 늘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2012년 이후 최대치다.

OCI는 “4분기는 국내 공장 계획 정비에도 폴리실리콘 판매가 및 판매량 증가가 호재”였다고 설명했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셀 원재료다.

이어 “(1년 성적은) 러·우 전쟁 장기화 및 에너지 안보 위기의식 속 전 세계 태양광 발전 수요 증가가 주요 품목인 폴리실리콘 가격 강세를 견인했다”며 “원자재 가격 및 금리 인상 등 불확실한 대외 환경에도 전 사업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긍정적인 성과를 냈다”고 덧붙였다.

폴리실리콘의 경우 지난해 4분기 판매량과 판매가가 전기대비 각각 13%와 5% 이상 증대했다. 올해 1분기는 폴리실리콘 증설 물량이 시장 진입하면서 가격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 다만 설치 태양광 설치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가격 안정화 기대 요소도 있다.

OCI는 생산 효율화 및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인한 제조 원가 절감, 장기 계약에 따른 판매 안정화가 목표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 및 유럽 넷제로 산업법 등은 태양광 수요에 긍정적이다. 또한 중국 배제가 주요 목적 중 하나인 만큼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가치도 높아질 전망이다.

OCI는 태양광에 이어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공급도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군산 공장 2500톤을 증설, 말레이시아 1만톤 규모 신규라인을 추가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현재 OCI는 글로벌 톱5 실리콘 웨이퍼 업체 중 3곳과 거래를 텄다.

한편 OCI는 지주사 전환에 나선다. 존속법인은 OCI홀딩스 주식회사, 신설법인은 OCI 주식회사로 나뉜다. 분할기일은 오는 5월1일이며 분할비율은 68.8%와 31.2%다. 해당 내용은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논의된다. 지주사 전환과 함께 이우현 부회장은 회장으로 올라설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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