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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태양광 흑자…신성이엔지, 작년 영업익 전년비 802%↑

- 사상 첫 연간 영업이익 200억원 돌파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신성이엔지가 2022년을 호성적을 마무리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다. 재생에너지 사업이 반등한데다 반도체, 2차전지 투자가 늘어난 덕분이다.

3일 신성이엔지는 지난해 연간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642억원, 2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46%와 802% 올랐다. 영업이익이 200억원을 넘어선 건 2016년 합병 이래 처음이다.

작년에도 클린환경(CE)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CE사업부문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이 제조되는 클린룸·드라이룸 설비를 만든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440억원, 194억원으로 전년대비 55%, 26% 증가했다.

2차전지 고객사가 유럽·동남아 등에 공장 투자를 확대하면서 해외 중심으로 긍정적인 성과를 냈다. 해외사업부문 매출은 1954억원, 영업이익은 97억원이다. 전년대비 51%와 39% 늘어난 수치다.

태양광 모듈 제조 및 설계·조달·시공(EPC)사업을 영위하는 재생에너지(RE) 사업부문이 살아난 점도 한몫했다. 매출은 1196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16% 증대했다. 영업이익은 47억원으로 2015년 이후 7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국내 소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및 미국향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수주가 이어져 지난해 1분기부터 영업이익률이 상향됐다. 올해도 국내 기업 대상 RE100 컨설팅 및 건물 외장용 BIPV 모듈 출시 등 분야를 확대하고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신성이엔지는 “2차전지 관련 생산시설이 헝가리, 폴란드 등 동유럽과 동남아 등지에 건설돼 드라이룸 해외 매출이 증가세”라며 “공조 장비 생산시설인 증평사업장은 올해부터 본격 가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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