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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권 게임 흥행 가늠자, ‘2023 타이베이 게임쇼’ 개막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올해 첫 글로벌 게임쇼 ‘2023 타이베이 게임쇼’ 막이 열린다.

올해 타이베이 게임쇼는 2일부터 오는 5일까지 나흘간 타이베이 난강 전시장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이날 개막하는 타이베이 게임쇼에서는 신규‧미공개 게임은 물론 콘솔과 게임 주변기기, e스포츠 기어 등을 다채롭게 만날 수 있다. 총 25개 국가 275개 기업이 참가해 1150개 부스 규모를 꾸렸다.

한국 게임사들도 타이베이 게임쇼에 등판했다. 컴투스와 그라비티가 부스를 마련하고, 현지 이용자를 만난다.

컴투스는 역할수행게임(RPG) ‘서머너즈워:크로니클(이하 크로니클)’ 글로벌 출시에 앞서 타이베이 게임쇼에 부스를 내고 이용자 소통에 주력한다. 크로니클을 알릴 현지 모델을 공개하는 한편,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컴투스는 지난해 12월 유럽과 남미, 아시아 등 세계 전역을 대상으로 사전 예약을 실시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컴투스는 대만 현지 관람객을 위해 부스 방문만으로도 크로니클만의 특징을 최대한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무대는 작품 배경인 라힐 왕국의 모습으로 꾸려졌다. 크로니클 주요 던전 중 하나인 ‘잊혀진 대지 신전’을 미리 플레이해볼 수 있도록 시연대도 제공한다.

그라비티는 대만 지사인 그라비티 커뮤니케이션즈(GVC)가 참가한다. 부스는 라그나로크 오리진 내 말랑도 지역을 모티브로 꾸며졌다. GVC는 이번 게임쇼에 라그나로크 지식재산(IP) 활용 게임 및 신규 서비스 예정 게임 등 총 12종 타이틀을 출품한다.

그라비티 홍콩 지사 그라비티 게임 비전(GGV)에서 서비스 중인 ‘라그나로크 오리진’을 비롯해 ▲알테리움 시프트 ▲라그몬 마블 ▲라그몬 워즈 ▲위드 쿠파 ▲리버테일즈:스트롱거 투게더 ▲카미바코 ▲헬로헬 ▲위드 등을 출품한다.

특히, 이번 게임쇼에서 라그나로크 몬스터즈를 활용한 신규 브랜드 ‘골프 몬스터즈’를 첫 공개한다. 라그나로크 더 로스트 메모리즈 관련 영상도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별도 공간을 마련해, 신규 지식재산권(IP)으로 기획한 웹툰 ‘스칼롭스 프로젝트’ 중 2개 작품을 각각 1화씩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처럼 한국 게임사들이 타이베이 게임쇼를 찾는 이유는 대만 시장 중요성 때문이다.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2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대만은 전세계 게임시장의 1.4%를 차지하고 있다. 스페인을 제치고 10위권에 안착했다.

더군다나, 지난 2017년 중국 외자 판호 발급 중단을 계기로 한국 게임사들은 대만 게임시장을 중요하게 지켜보기 시작했다. 당시 중국은 사드 보복으로 인해 한국이 수출하는 게임을 받지 않겠다는 빗장을 걸었다. 외자 판호는 중국이 아닌 해외 게임 개발사가 중국 안에서 서비스를 하기 위해 필요한 허가권이다.

게임 이용자 성향도 한국과 대체적으로 유사해, 게임사들은 아시아권 및 글로벌 흥행 나침판을 대만으로 삼고 있다.

한편, 타이베이 게임쇼 온라인 스페셜 프로그램은 대만 현지 시각으로 오는 3일부터 4일까지 매일 오후 6시 방송된다.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 최신 게임 정보 등 다양한 소식을 만나볼 수 있다. 중국어와 영어 자막이 제공될 예정이다. 해외 방송은 유튜브 ‘돈 나우’와 트위치 ‘TGSlive’를 통해 생중계되며 아프리카TV, 빌리빌리 등을 통해서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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