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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GDP, - 0.4%… 수출·제조업 부진, 2년6개월만에 뒷걸음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2022년 4분기(10월~12월) 국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0.4%감소해,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 GDP가 마이너스로 나타난 것은 코로나19가 급증하면서 경제가 패닉 상태에 빠졌던 지난 2020년 2분기이후, 2년반(10분기) 만으로 작년 4분기 국내외 경제여건이 녹록치 않았음을 의미한다.

물가 상승과 민간소비의 위축, 글로벌 경기침쳉 따른 수출 부진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결과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 나라의 2022년 4분기 실질 GDP성장률은 -0.4%로 집계됐다. 다만 우리 나라 GDP는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했으며, 전체 연간으로는 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적으로 봤을때 작년 4분기의 부진이 두드러졌다는 의미다.

세부적으로보면 정부 소비, 건설 및 설비 투자 등이 늘었으나 수출 부문과 민간소비 등이 감소했다.

민간소비의 경우, 재화(가전제품, 의류 및 신발 등) 및 서비스(숙박음식, 오락문화 등) 소비가 줄어 전기대비 0.4% 감소했다.

그러나 정부소비가 물건비,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3.2% 증가해 소비를 지탱한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투자도 비주거용 건물건설 등을 중심으로 0.7% 증가했으며, 설비투자는 기계류를 중심으로 2.3%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5.8% 감소하고 수입은 원유, 1차 금속제품 등이 줄어 4.6% 감소했다.

산업별로 보면, 서비스업 등이 증가했으나 제조업 감소폭이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제조업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4.1% 감소폭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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