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LG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 TV가 탄생 10주년을 맞았다. 그간 LG 올레드 TV는 누적 판매 2000만대 달성, 세계 최초 88·97인치 제품 공개 등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갔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CES 2023 행사에서 공동으로 행사를 열고 미래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에서 산업 및 학계 이산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레드 TV 10주년 기념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먼저 LG전자 조주완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쟁사들이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의 UHD TV에 집중하고 있을 때, 혁신적인 OLED 기술이 소개됐다. 확실히 차별화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서두를 꺼냈다.
이어 조 사장은 “OLED TV가 출시됐을 때 법인의 전 세일즈 마케팅과 함께 매일 아침 1~2시간씩 6개월간 OLED TV를 새로운 영역의 TV 라고 소개했다”고 회고했다.
LG디스플레이 정호영 사장도 “최근 매크로 상황과 시황의 어려움은 앞으로 더 큰 도약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는다”며 “올레드의 잠재력과 새로운 고객 가치 창출의 가능성은 무한하며, LG가 만들어 갈 올레드의 미래, 더욱 기대하셔도 좋다”고 강조했다.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 박형세 부사장과 LG디스플레이 대형 사업부장 이현우 전무는 공동 발표를 통해 올레드 사업의 방향성 및 상호 협력 분야를 설명했다.
박형세 부사장은 “그간 올레드 TV는 월페이퍼, 롤러블 등 오직 올레드만이 가능한 폼펙터의 혁신과 세계 최초 88·97인치 올레드 등을 선보였는데, 이는 LG디스플레이의 OLED 원천기술 때문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더욱 세분화되고 있는 공간과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주도하는 미래의 스크린을 양사가 함께 이끌어 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현우 전무는 “LG디스플레이의 혁신적인 올레드 기술에 LG전자의 프리미엄 TV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 역량을 적용함으로써 지금의 위상을 갖출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올레드 디스플레이 영역을 더욱 확장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 및 학계 인사들의 축사도 잇따랐다.
이날 행사에서는 세계 최초로 올레드 소자를 발견하고, 발광 구조를 발명한 칭 탕 미국 로체스터대학 및 홍콩 과학기술대 교수가 등장해 “올레드 TV 경쟁에서 가장 큰 승리자는 LG”라며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베리 영 국제 OLED 협회장은 “LG 올레드 TV는 양산 10년이 되기 전 이미 누적 2000만대를 기록했다.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하며 ‘하이엔드 프리미엄 디스플레이’로의 지위가 확고해질 것”이라며 격려를 전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최초의 55인치 올레드 TV부터 최신 무선 초대형 올레드 TV까지 대형 OLED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전시장이 마련됐다.
▲종이처럼 얇아 패널을 둥글게 말아 본체 속으로 넣을 수 있는 롤러블(Rollable) ▲유리처럼 투명한 화면 너머를 보는 동시에 정보와 그래픽 효과 등을 선명한 화질로 구현하는 투명(Transparent) ▲평면과 곡면을 자유롭게 오가는 벤더블(Bendable) 게이밍 TV 등 다양한 제품이 소개됐다.
또한 세계 최대 크기인 97인치 무선 TV와 초고해상도 88인치 8K OLED TV 등 초대형·초고화질 OLED TV들도 전시돼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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